"이틀만에 손잡았어요"..'우결' 최민용, 장도연 사로잡은 낭만남편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25 18: 09

'옛날사람' 최민용이 장도연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채 이틀이 걸리지 않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첫 만남 이후 국화도에서 본격적으로 신혼생활을 시작한 최민용과 장도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날 저녁 장도연은 최민용에게 디퓨저와 책을 선물했는데, 이에 최민용도 직접 만든 향초를 선물하며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는 “사실 제가 이래 봬도 책을 좋아한다”며 장도연의 성향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맥주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진다는 최민용은 저녁 8시 반 밖에 되지 않은 이른 시각이었음에도 “이제는 들어가서 자야 한다”며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강조했다. 또 장도연에게 국화도에서 살 때만큼은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 말자고 했다. 그의 생활 패턴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튿 날 아침이 되자 최민용은 집에서 가져온 LP와 턴테이블로 아침을 열었다. 그러면서 누룽지를 아침으로 먹은 뒤, 드립 커피를 만들어주겠다고 말했다. 갈근차부터 커피까지 손수 챙겨온 그의 꼼꼼함과 세심함이 장도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민용은 “저는 결혼을 하면 이렇게 나른하게 있고 싶었다”며 장도연과 커피를 마시며 등을 맞댔다. 이에 그녀는 부끄럽게 웃으며 “사실 너무 신경이 쓰였다.(웃음) 제가 숨을 너무 크게 쉬면 들숨날숨이 느껴질까 크게 못 쉬겠더라”고 털어놓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최민용은 "아침을 먹었으니 이제 일을 하러 가자"며 근처 갯벌로 아내를 이끌었다. 차 안에 올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로 "이제 사는 것 같네"라는 말로 웃음을 안기기도.
한편 이국주는 슬리피의 아버지를 만나 며느리의 역할을 다했다. 식당에서 웃어른을 공경하는 예의 바른 태도로 점수를 딴 것. 시아버지는 “국주 덕분에 슬리피가 10Kg이나 살이 쪘고 건강해졌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들과 며느리에게 직접 쓴 캘리그라피 액자를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또 다른 커플인 공명과 정혜성은 태권도를 통해 한층 가까워졌다. 초등학교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 공인 4단이라는 공명이 아내에게 도복을 선물하며 태권도장으로 이끈 것. 정혜성은 "남편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좋아했다.
정혜성은 갈수록 지쳤지만 남편의 외조로 만면에 행복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솔로들이 보기에 질투심을 자극할 만한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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