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민우혁, 선배 최정원꺾고 첫 우승..무서운 뮤지컬신예 [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3.25 19: 43

뮤지컬신예 민우혁이 디바 최정원을 뛰어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는 1960년대 국민가수 박재란 편이 꾸며진 가운데 박혜경, 팝핀현준-박애리, 브레이브걸스, 이세준, 김명훈, 민우혁, 최정원이 출연했다.
박재란은 아름다운 외모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럭키모닝' '산 너머 남촌에는' '푸른 날개'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가장 먼저 김명훈이 '산 너머 남촌에는'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맑은 목소리를 뽐냈다. 
다음으로 브레이브걸스가 '밀짚모자 목장아가씨'를 열창했다. 이들은 상큼한 매력을 뽐내며 밝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명훈이 브레이브걸스를 399표로 이기며 1승을 거뒀다. 
세번째로 최정원이 나와 '진주조개잡이'를 열창했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한 편의 뮤지컬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최정원은 여유로운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그야말로 뮤지컬디바다운 무대였다. 이에 최정원은 431표라는 개인최고득점을 거머쥐며 김명훈을 눌렀다.
네 번째 무대에는 이세준이 등장해 '님'을 선곡했다. 그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다섯 번째는 박혜경이 출격했다. 그는 '럭키 모닝'를 부르며 여전한 꾀꼬리 목소리를 과시했다. 
앞서 박혜경은 4년 공백기동안 혹으로 인해 성대의 2/3를 잘라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건재했다. 요들송 분위기에 맞춰 무대를 즐기는 것은 물론 깔끔한 고음처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세준, 박혜경은 최정원에게 졌고 뮤지컬신성 민우혁이 나섰다. 민우혁은 '푸른 날개'으로 무대를 꾸몄다. 그는 시원한 고음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무대를 압도했다. 여기에 버블시스터즈와 합창단까지 지원사격하며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었다. 이 같은 민우혁의 무대는 뮤지컬선배이자 디바 최정원을 433표로 이겼다. 단 2표차.
마지막으로 팝핍현준, 박애리 부부가 '맹꽁이타령'을 불렀다. 박애리의 애절한 보이스에 맞춰 팝핍현준은 현란한 춤사위를 자랑했다. 국악과 힙합이 만들어낸 최고의 콜라보였다.
그러나 팝핍현준, 박애리 부부는 민우혁에게 우승을 내줘야했다. 최종우승을 차지한 민우혁은 "가족들이 제일 먼저 생각나더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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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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