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전 승리' 신태용, 잠비아전 앞두고 고민 또 고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25 21: 16

"잠비아전이 정말 고민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온두라스와 1차전서 백승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나섰지만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발전해야 한다"며 "승리를 거두고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였지만 더 달라져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습 상황에서 실점을 내준 것에 대해 신 감독은 "수비 조직력 훈련도 펼쳤다. 첫번째 실점 때는 이상민이 실수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은 나쁘지 않다. 실수를 하면서 달라질 수 있다. 더 집중을 하며 경기에 임하면 된다. PK를 내준 것도 실수였는데 국제대회서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수비는 조직력이기 때문에 감독이 바뀌면서 흔들린 것은 분명하다. 조직력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는 여전히 잘했다. 새로운 선수들은 시간이 많지 않아 보여줄 것이 없었다. 이상민도 실수는 있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 3-2로 승리하며 기분은 좋았고 선수들도 잘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실전인 이번 대회를 통해 얻어야 할 것을 묻자 신태용 감독은 침착하게 말했다.
신 감독은 "오늘 경기를 마치고 고민이 생겼다. 잠비아전에 대한 고민이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동등하게 주면서 대회를 펼쳐야 할지. 아니면 실전처럼 조직력을 다져야 할지에 대해 고민중이다"며 "모든 것을 맞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잠비아전에 패한다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굉장히 고민이다"고 말했다.
또 "잠비아는 유일한 아프리카 팀이다. 따라서 복합적으로 고민중이다. 내일 훈련전까지 선수진을 어떻게 꾸릴지에 대해서 고민할 생각이다.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실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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