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당신은’ 장희진, 눈물에 설렘까지..긴급투입 성공적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26 06: 49

배우 장희진이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이경수(강태오 분)와 눈물의 이별을 한 후 박현준(정겨운 분)과 가까워지는 정해당(장희진 분)과, 박성환(전광렬 분)과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는 유지나(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해당은 이경수와 눈물로 이별을 했고, 갑자기 떠나버린 이경수의 빈자리를 느끼며 일상 생활을 했다. 그런 정해당 곁을 지키는 건 박현준이었다. 박현준은 계약 성사를 핑계로 정해당의 곁을 맴돌았고, 그가 동생들을 위해 희생한 삶을 엿보며 더욱 정해당에 마음을 썼다.

이에 박현준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지만, 그건 어머니가 원하는 일이 아닐 것이다. 이제는 해당 씨의 인생을 살아라. 동생들에 대한 부채를 걷어라. 내가 그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하며 정해당을 위로하는 한편, 옷이 얇은 그를 위해 재킷까지 벗어줬다.
유지나는 박성환의 별채에 살면서 성경자(정혜선 분)에게 갖은 수모를 당했지만 꿋꿋이 살았다. 그는 박성환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이상하리만치 박현준에 신경을 썼다. 급기야 박성환에 “박현준 씨와 계약을 하고 싶으니 좀 부탁을 해달라. 친구로서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나”라고 말해 박성환을 화나게 만들었다.
마지막에는 이경수가 수술을 해 눈을 떴다. 정해당과 가까워지는 박현준, 그런 박현준에 호기시을 보이는 유지나, 아들에 질투를 하게 된 박성환까지 각 캐릭터들의 관계가 급변하면서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였다.
이날 장희진은 지난 24일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구혜선 대신 정해당 역으로 첫 등장했다. 긴급한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장희진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던 게 사실. 워낙 구혜선의 결혼 후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또한 엄정화와 구혜선의 호흡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걱정은 더욱 컸다.
하지만 장희진은 우려에도 불구, 첫 장면부터 애절한 눈물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강태오와의 눈물 이별 장면에서는 역할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고, 정겨운과의 새로운 러브라인에서는 정겨운의 이유 모를 호의에 혼란스러워하는 정해당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장희진의 안착을 도와준 일등공신은 바로 정겨운과 강태오였다. 정겨운은 ‘츤데레’ 면모를 보이며 정해당에 조금씩 마음을 여는 박현준의 변화를 표현하며 드라마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강태오는 장희진의 첫 등장 장면을 임팩트있게 만들어주면서 장희진을 향한 시청자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험난한 교체 투입이었지만, 장희진은 곧바로 정해당 역에 안착하며 드라마 여주인공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과연 그가 앞으로의 긴 여정을 제대로 완주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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