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6 생방③]양현석·박진영·유희열, 오디션 종말 시대의 구원자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26 15: 20

 오디션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도전자들이다. 하지만 SBS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를 살리는 것은 심사위원들이다. 각 소속사 대표이자 심사위원인 양현석과 박진영과 유희열은 확실한 캐릭터를 통해서 보는 사람을 주목하게 하였다. 간판 오디션 프로그램이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세 사람의 호흡이 ‘K팝스타6’를 살렸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성공비결
양현석 대표는 날카롭다. 정이 넘치는 모습도 있고 다정하고 따스하기도 하지만 비교적 정확하게 참가자들을 판단해낸다. 그리고 그의 날카로운 안목이 3대 기획사로 성장한 YG엔터테인먼트의 성공 전략이기도 하다.

날카로운 안목과 함께 빛이 나는 것은 박진영과 앙숙 ‘케미’다. 시즌1부터 오랜 세월 함께 하다 보니 절친한 두 사람은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기도 하고, 당하기도 한다. 각 소속사의 자존심을 건 걸그룹 대결에서 두 사람의 신경전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박진영: “공기반 소리반” 심사평 아티스트
태생적인 아티스트인 박진영은 심사평도 예술적으로 한다. ‘K팝스타’ 시리즈가 탄생시킨 대표적인 유행어인 “공기 반 소리 반” 역시도 박진영의 심사평에서 탄생했다. 참가자들의 무대를 본 감상을 화려한 언어로 표현하면서 감탄을 자아낸다.
박진영은 유희열과 양현석을 매끄럽게 이어준다.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도 늘 당당한 태도를 보여주는 박진영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 유희열: ‘K팝스타’ 최대 수혜자
그 어떤 가수보다도 ‘K팝스타’ 출연으로 가장 많은 덕을 봤다. ‘K팝스타’ 출연 이후 사옥도 이전하고 ‘K팝스타’ 출신 가수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곳 역시 유희열이 대표로 있는 안테나 뮤직이다. 그만큼 유희열은 ‘K팝스타’에 헌신적이다. 직접 연습생을 가르치고 소통하면서 본인의 열정을 모두 쏟아냈다. 유희열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유희열의 입담 역시도 빛이 났다. 박진영과 양현석을 지켜보면서 툭툭 던지는 한 마디가 촌철살인이다.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도맡아 하기도 하고, 진정성 있는 위로도 잘하는 편이다. 유희열의 감성이 있기에 냉정한 오디션도 조금은 따듯해질 수 있었다./pps2014@osen.co.kr
[사진] 'K팝스타6'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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