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자체제작부터 아이오아이까지"…프리스틴의 첫 인터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3.29 16: 26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애프터스쿨 이후 8년만에 내놓는 걸그룹, 프리스틴이 드디어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았던 아이오아이 임나영, 주결경이 있는 그룹으로 잘 알려진 프리스틴은 21일 공개한 타이틀곡 'Wee Woo'를 통해 가요계 신 루키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이미 포털사이트와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프리스틴을 향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에 OSEN은 최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실을 찾아가 10명의 프리스틴 멤버들을 만났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연습 과정, 앨범 준비 과정, 녹음실 인증샷, 깜짝 설문지를 공개합니다.

◆드디어 데뷔네요. 소감이 어때요?
(나영) 컴백이 다가오면서 실감이 나기 시작해요. 걱정 되면서도 설레고, 만감이 교차해요. 열심히 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어요.
(시연) 플레디스걸즈로 대중에 알려졌지만, 이제 프리스틴이라는 이름으로 진짜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싶어요.
(로아) 티저영상이 뜨고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뜨는 걸 보면서 '우리가 데뷔하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시연씨는 연습생 생활이 제일 길었죠.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시연) 올해 연습생 생활 9년차예요. '데뷔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고, 또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재밌어서 더 열심히 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프리스틴의 라이벌은 누구예요?
(시연) 아직 라이벌을 따지기에는 막 데뷔한 신인이예요. 경쟁자조차 없어요. 선배들의 좋은 점을 본받아서 성장할 수 있는 프리스틴이 돼야죠.
◆데뷔를 앞두고 소속사 선배들의 조언도 있었을텐데요.
(은우) 사실 지하에서 연습만 하느라 선배들을 자주 만나지 못했어요. 그래도 '리허설에서 박수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라', '인사 잘 해라', '건강 조심해라' 같은 조언을 들었었는데 특히 기억에 남아요.
◆듣고 싶은 평가도 있겠죠?
(로아) 기존 걸그룹과 다른,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예하나) 2017년 최고의 신인 걸그룹!
(나영)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우리의 음악들을 듣고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아이들이구나'하는 생각을 해주신다면 좋겠어요.
◆애프터스쿨 이후 오랜만에 플레디스에서 나오는 걸그룹이예요.
(유하) 오랜 기간 많이 준비했지만, 그래도 불안해요. 시험공부를 안 했을 때 불안하다고 하지만, 사실 공부 많이 해도 불안하잖아요. 그런 것처럼요. 우리가 준비한 걸 어떻게 받아들여줄까, 그동안의 노력이 어떻게 비춰질까 하는 '설렘 반 불안 반' 마음이 들어요.
◆아이오아이 이후 두번째 데뷔를 하는 멤버도 있어요.
(나영) 아이오아이에서도 리더를 맡았었어요.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주위 분들이 칭찬해주셔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어요. 프리스틴에서도 리더를 맡게 됐는데 좋은 경험을 토대로 좋은 방향으로 팀을 이끌어가고 싶어요.
(결경) 다시 데뷔하게 되니까 예전보다 더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생겨요.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된 프리스틴만의 강점은 뭔가요?
(레나)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어요. 아무래도 우리의 말을 좀 더 '우리스럽게' 전하게 되지 않을까요. 진솔한 우리 이야기를 담은 곡들이 많을 거예요.
◆프리스틴만의 진솔하고 솔직한 가사를 엿볼 수 있는건가요.
(시연) 지난해 공연을 하면서 매주 팬들을 만났어요. 교류도 많았고 소통할 기회도 많았기 때문에 팬을 생각하며 노래를 쓰는 경우가 많았죠. 다른 발라드와 비교했을 때 시점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레나) 짧은 시간에 가사를 써야할 때, 주변에서 재촉을 할 때가 있어요. 그 때 제가 '말이야 쉽지'라고 말했었는데, 그 말을 그대로 가사에 녹였어요.
(은우) '오버 앤 오버'에서 '이 노래를 듣는다면 처음 만난 그 곳으로'라는 가사를 작사했어요. 우리가 처음 공연했던 장소가 있거든요. 팬들이 언젠가 이 노래를 들으면, 그 곳에서 공연했던 우리 모습을 떠올려줬으면 해요.
◆이번 타이틀곡은 성연씨가 작곡에 참여했네요. 과정이 궁금해요.
(성연) 계범주와 함께 작업한 곡으로, 프리스틴만의 유니크한 색을 보여드리는 노래예요. 제가 프리스틴 멤버다보니 멤버들의 매력이나 성격을 노래에 넣으려고 했어요. 예를 들면, '난 우리집의 프린세스'라는 부분은 시연을 상상하며 만들었어요. 이렇게 이야기하듯 스토리를 정하고 비트 작업을 시작했어요. '파워 프리티'라는 수식어처럼, 센 비트가 있으면 우리의 퍼포먼스가 더 돋보일거라 생각해서 강한 비트를 넣었어요. 밤 새면서 작업해서 곡을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업했어요.
◆10명의 군무, 연습량도 많았을텐데요.
(레나) 지하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면, 1층으로 올라가는 문에 습기가 차 있을 정도였어요. 그 정도로 연습했어요.
◆또 10명이라 좋은 점도 있었겠죠?
(성연) 10명이 함께 모였을 때, 우리의 밝은 에너지가 더 세게 보여질 것 같아요. 또 프리스틴 멤버 10명 모두 매력이 다 다르거든요. 그 멤버들의 조합에 따라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을 거예요. 다인조의 가장 좋은 점 같아요.
(결경) 우리는 단 한 명도 비슷한 사람이 없어요. 다 다르게 생겼죠. 프리스틴이 다양한 음악 장르에 어울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또 각자 포지션과 캐릭터도 달라요. 데뷔 전부터 이런 캐릭터 있는 것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시연) 프리스틴은 11가지 매력을 지닌 팀이예요. 10명의 멤버가 각각 가진 매력에, 팀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매력까지. 총 11가지요.
◆이번 활동 목표가 있나요?
(나영) 신인상 세 개를 받는게 목표예요.
(레나) 아니, 하나라도….
(결경) 우리 팀에 LA 친구 두 명이 있어서, LA에서 열리는 K CON에 꼭 가고 싶어요. 아이오아이 할 때도 K CON에 갔는데 너무 좋았었거든요.
(성연) 미국에 살 때 K CON 하면 매번 갔었는데, 항상 마지막에 눈물이 고였어요. 무대에 서지 못해 아쉬웠었거든요. 언젠간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K CON 무대에 선 저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게 프리스틴 단체의 꿈이 됐고요.
◆이번 활동을 통해 거둬들이고 싶은 성과는요?
(카일라) 신인이니까 아무래도 우리 이름을 알려드리는 게 가장 큰 목표예요. 플레디스걸즈로서 공연을 많이 했지만 프리스틴이라는 이름을 알릴 계기는 없었으니까요. 차트 순위 목표 많이 물어보시는데, 그건 그 다음이라 생각해요. /jeewonjeong@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