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다이아몬드 부상에도 윤희상 호투로 위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26 15: 46

SK가 외국인 투수 스캇 다아이몬드의 갑작스런 부상에도 윤희상의 호투로 위안을 얻었다. 
SK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에 4-5로 졌다. 시범경기 성적은 4승6패2무. 
1회 시작이 안 좋았다. 선발 다이아몬드가 한화 1번 이양기에게 초구 중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임익준을 3루 땅볼, 윌린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으나 김주현에게 볼넷, 최진행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송광민 타석에서 2구째 원바운드 폭투가 나오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송광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 이후 데이브 존 투수코치가 올라왔고, 상태를 살펴보더니 다이아몬드가 갑자기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23개로 스트라이크 12개, 볼 11개. 최고 143km 직구(16개) 중심으로 커브(5개) 체인지업(2개)을 던졌다. 
SK 구단 관계자는 "다이아몬드가 투구 중 왼쪽 엄지손가락 피부가 까졌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우완 박정배가 긴급 투입됐다. 
다아이몬드는 지난 21일 문학 두산전에서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애매한 투구를 했다. 이날도 엄지 피부 손상이란 변수가 있었지만 1회 제구가 흔들리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 3경기 평균자책점 7.04로 아쉬움 속에 마쳤다. 
비록 다이아몬드는 부진했지만 5번째 투수 윤희상이 호투했다. 윤희상은 4이닝 동안 56개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 145km 직구(24개) 중심으로 포크볼(12개) 커브(8개) 슬라이더(7개) 투심(3개) 체인지업(2개) 등 다양한 공을 뿌리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9일 광주 KIA전에서 4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던 윤희상은 이날 4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준비를 완벽하게 끝마쳤다. 2경기 8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2.25로 토종 에이스 역할에 기대감을 높였다. /waw@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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