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소박하지만 맛깔나는, 초심 찾은 '1박 '이 반갑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27 06: 49

국도 따라 떠나는 '해장국 로드'가 시작됐다. 소박하지만 맛깔난 재미가 바로 '1박2일'다운 매력이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전통주 특집을 빙자한 '해장국 로드'가 펼쳐졌다. 이는 추후 조업로드와 고립로드 등 다양한 국도 프로젝트의 일환. 야심차게 준비한 여행인만큼 시청자들의 반응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날 새 여행을 위해 모인 멤버들은 '전통주 특집'이라는 제작진의 말에 깜빡 속아 시음에 나섰다. 영문도 모른 채 신이 나서 전통주를 마시며 미션을 수행하던 멤버들은 "사실 전통주 특집이 아니라 국도를 따라 떠나는 해장국 특집이다"라는 PD의 말에 당황을 금치 못했다.

앞서 진행된 전통주 맞추기 게임에서 승리한 정준영 김종민 김준호는 서울팀, 패배한 윤시윤 차태현 데프콘은 목포팀으로 나뉘어 해장국 여행을 떠났다. 먼 거리 탓에 늦은 시간에 막차를 타고 떠난 목포팀은 새벽 4시에 서울팀에게 전화를 걸며 장난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마침내 각자 목적지에 도착한 목포팀과 서울팀은 '찾아라! 알사탕', '날아라! 병뚜껑'과 같은 소소한 게임을 진행하며 미션 수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우연히 만난 시크한 목포 학생이나 흥 넘치는 해장국집 주인 아주머니 등과 멤버들의 케미가 흡사 초창기 '1박2일'을 보는 듯 했다. 
특히 '이멤버 리멤버'라는 말처럼 게스트 출연 없이 여섯 멤버들끼리만 떠나는 여행이 반가움을 선사했다. 최근 잦은 게스트의 홍보성 출연과 막내 정준영의 하차로 순수하게 멤버들끼리 함께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터라 더욱 그러했다.
이처럼 다시 초심을 찾고 달리기 시작한 '1박2일'은 이번 해장국 로드와 더불어 본격적인 국도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꿀잼'을 예고했다. 이를 계기로 잠시 주춤했던 '1박2일'의 인기도 되살아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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