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개콘' 이현정, 이런 사이다 엄마 또 없습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3.27 06: 49

이현정이 역대급 사이다 어머니에 등극했다. '개그콘서트'의 '고성방가'에서는 전통적인 어머니를 연기하고 있는 이현정. 하지만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도 잠시, 고성방가를 하며 자신의 불만을 쏟아낸다. 대한민국 주부들을 대신한 이현정의 발언에 시청자들도 덩달아 시원해진다.
26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고성방가'에서는 아들 임종혁이 아버지 장동혁에게 해외여행을 가자고 조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우리 때는 보일러에 기름을 넣다 그게 흐르면 두바이였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이에 이현정은 외식이라도 하자고 말했고, 장동혁은 "된장찌게나 끓여먹지. 무슨 외식이냐"고 타박헸다. 참다 못한 이현정은 "된장찌게는 개뿔. 친구들과 밖에서 소고기는 투뿔로 먹더라. 집에서는 반찬 타박하면서, 포장마차 아줌마가 오이, 당근만 썰어와도 최고라고 하더라. 나랑은 겸상도 싫어하면서 다방 언니와는 겸상 못해서 안달이다"고 고성방가를 해 장동혁을 놀라게 했다.

이어 아들이 복근을 만든다며 운동을 끊어달라고 사자, 장동혁은 "우리 때는 온동방이 뜨거워 이러지리 뛰면 그게 런닝머신이었다"고 말했다.
이현정도 운동을 하자고 설득했고, 장동혁은 힘들다고 거절했다. 이현정은 "집에서 골골대다 밖에서는 여직원들이 부탁하면 정수기도 번쩍 들어주더라"고 사이다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날 이현정은 주부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발언들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주부 연기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이현정. 앞으로도 큰 활약 보여주시기를 기대한다.
/ bonbno@osen.co.kr
[사진] '개그콘서트'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