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은위' 성훈, 몰래카메라가 입덕방송 될 줄이야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27 06: 49

몰래카메라가 ‘입덕’(入+덕후) 방송이 될 줄이야. 지난해 방송돼 주말드라마에서 이례적으로 로맨틱코미디 같은 설렘으로 여심을 강타했던 ‘아이가 다섯’으로도 그에게 빠지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이번에는 반하지 않을 수가 없을 터다. 배우 성훈의 이야기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황당한 잡지 화보 촬영을 배경으로 펼쳐진 성훈의 몰래카메라가 펼쳐졌다.
의뢰인은 그의 절친한 동생인 가수 헨리. 그는 평소 예능에서 보여주던 밝은 모습과 시나리오상 설정된 예민한 모습을 오가며 마치 조울증 같은 변덕으로 성훈의 혼을 속 빼놨다. 본격 몰래카메라에 앞서 헨리는 성훈에 대해 “천사 같다”며 실제 그의 착한 모습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는 말을 전한 바. 그 말 그대로 성훈은 천사에 가까웠다.

몰래카메라의 수위는 제법 높았다. 상반신 노출을 해야 하는 잡지 촬영을 미리 헬스 트레이너, 소속사 등에 알렸고 성훈은 혹독한 다이어트와 운동에 들어갔다. 제대로 먹지 못하고 몸을 만들었던 그는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힘든 상황 속에서 단 한 번도 화내지 않았고 프로정신으로 화보 촬영에 임했다.
헨리는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 촬영 콘셉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쉴 새 없이 성훈을 당황케 하는 장난을 쳤다. 그럼에도 성훈은 헨리를 이해시키고 다독이며 촬영을 이끌었고, 동생의 장난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착한 성품만 돋보인 것이 아니다. 화보가 완성도 높게 나오기 위해 쉬는 중 물 한 모금 먹지 않았고, 일부러 먹는 촬영을 진행했음에도 입에 넣었던 것을 다시 뱉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에는 헨리가 물속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기절한 모습이 연출됐는데, 몰래카메라 MC들이 나타났음에도 재빨리 눈치 채지 못할 만큼 헨리를 걱정했던 모습이 다소 안쓰러웠다.
지난해 ‘아이가 다섯’에서 프로골퍼 김상민 역을 맡으며 시청자들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던 성훈. 신혜선과의 로코 케미를 발산하며 메인 커플을 위협할 만큼 큰 사랑을 받은 바다. 당시에도 많은 여성들이 성훈의 얼굴과 이름을 각인했지만 몰래카메라를 통해 드러난 인성으로 더 많은 여심을 훔칠 것이 예상되는 바이다. 연기력, 외모, 인성 모든 것을 다 갖춘 완전체 매력남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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