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시작 좋은 '터널', OCN 역대급 시청률도 가능할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27 10: 05

"내가 박광호는 맞는데 그 박광호는 아냐"
OCN '터널'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작을 알렸다. 첫 방송 전 시청률 10%를 자신했던 제작진과 배우들의 바람은 실현될 수 있을까? 
26일 방송된 2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3.1%, 최고 3.7%(이하 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전날 1회가 평균 시청률 2.8%에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했으니 분명히 상승기류를 탄 셈. 

1회는 박광호로 분한 최진혁의 원맨쇼였다. 그는 연쇄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열혈 형사이자 사랑하는 연인 연숙(이시아 분)을 향한 순애보 넘치는 매력남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2회는 1986년에서 30년 뒤 2016년으로 타임슬립한 그의 이야기가 주된 골자였다. 현재로 넘어와 만난 김선재(윤현민 분), 신재이(이유영 분)와 티격태격대는 관계가 어떻게 발전될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감초 캐릭터들도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김병철과 '오나의 귀신님',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팔색조 연기를 펼친 강기영까지. 현재의 박광호와 같은 팀 형사로 '깨알 웃음'을 담당해 앞으로의 '꿀잼'을 예고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신용휘 PD와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은 시청률 기대치에 관해 "10% 이상 시청률은 나와야 하지 않을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OCN이 그동안 '38사기동대', '보이스'로 연달아 히트에 성공했기 때문. 
전작인 '보이스'가 OCN 역대 최고 시청률 6.5%로 역사를 다시 쓴 가운데 이 긍정적인 기운을 '터널'이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그래서 OCN 드라마 1회로는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최고의 스타트를 올린 '터널'이 시청률 10%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터널'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