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진구 "'태후' 인기, 거품 빠질 때 됐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27 10: 57

진구는 지난 2016년 '태양의 후예'로 누구보다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날 때부터 배냇저고리 대신 깔깔이를 입었을 것 같은 남성미 넘치는 알파팀 부팀장 서대영 상사 역할을 통해 극찬을 이끌어냈다. '태양의 후예' 속 서상사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진구의 '인생 캐릭터'다.
그러나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진구는 "이제 거품 빠질 때가 된 것 같다"고 서대영 상사로 얻은 인기에 대한 초탈함을 전했다. 
'태양의 후예' 속 서상사로 '진구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이끌어 낸 진구는 '원라인'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여전히 빛나는 '태양의 후예'의 후광이 부담될 법도 하지만 진구는 "기대는 전혀 없고, 걱정도 전혀 없다"며 "'태양의 후예' 때문에 이 작품이 잘 되길 기대한다든지, 어떤 평을 받는다든지 이런 생각은 없다. 이제 거품 빠질 때가 된 게 당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진구는 "당연히 인기를 유지하는 게 저희가 해야 할 일이긴 하지만, 거품이 안 빠질 수는 없다"며 "거품이 천천히 빠지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 거품'에 대해 가장 많이 얘기를 나누는 동료는 배우 정우라고. 진구는 "정우 씨랑 자주 연락을 한다. 저는 '응답하라'는 아직까지 거품이 안 빠진 것 같아서, 늘 '응답하라' 얘기를 한다"며 "둘이서 거품 얘기를 그렇게 많이 한다. 정우한테 매일 '응답하라', '응답하라' 노래를 한다. 둘이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거품 얘기"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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