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진구 "아빠 진구? 정말 대단하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27 10: 58

배우 진구는 다채롭고, 인간 진구는 매력적이다. 그렇다면 아빠 진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결혼 후 두 아이 아빠의 삶을 살고 있는 배우이자 아빠 진구의 삶이 궁금해졌다. 
진구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삶이 풍성해졌다"고 결혼이 준 만족감을 전했다.
진구는 "총각 때는 눈뜨면 술 먹는 것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술먹는 시간보다 아이나 아내나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진 것 같다"며 "매일 내가 오늘을 어떻게 살았나 생각해보면 흐뭇한 미소가 든다. 그 전에는 매일 똑같이 살았다"고 싱글 시절을 회상했다.

첫째 아이는 진구를 닮았고, 둘째는 아내를 쏙 빼닮았다고. 진구는 "아이에게 매일 뭔가를 해주는 삶을 살다보니 항상 행복하다"고 '아빠 미소'를 지었다.
안방과 스크린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단한 배우 진구는 집에서 더욱 더 대단한 아빠가 된다. "아빠 진구는 정말 대단하다"고 어깨를 으쓱거린 진구는 "배우는 대본을 받지 않고, 촬영을 하지 않는 이상 백수나 마찬가지다. 일반 아빠들보다 시간이 많다보니 집안일을 많이 도와준다"고 말했다.
남편 진구가 아내를 도와주는 법은 아이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 아이들이 말 안듣는 나이에 돌입했다는 진구는 "아이를 데리고 많은 시간을 놀아준다. 요리를 완전 끊어서 최근에 요리 실력이 엄청나게 줄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를 데리고 엄마한테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주는 게 최고인 것 같다"고 웃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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