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장희진의 재발견, '당신은' 살린 완벽 구원투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27 10: 40

장희진이 구혜선 빈자리를 제대로 채웠다. 급작스럽게 이뤄진 투입이었지만 장희진은 2회만에 캐릭터에 완벽 몰입했다. 이에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고 있는 장희진의 연기력이 더욱 돋보이는 시점이다.
장희진은 건강 문제로 중도 하차를 하게 된 구혜선을 대신해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7회부터 긴급 투입이 됐다. 너무나 급작스럽게 이뤄진 일이라, 캐릭터를 연구하고 연기를 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럼에도 장희진은 캐릭터의 감정선까지 그대로 이어받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장희진이 투입이 된 7회부터는 속내를 쏟아내고 눈물을 흘리는 등의 감정 연기가 많았다. 그럼에도 장희진은 흔들림 없이 완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중심을 굳건히 지켰다.

부친 역을 맡은 강남길을 비롯해 가족들, 이경수(강태오 분), 박현준(정겨운 분) 등과의 신이 많고, 그 때마다 다양한 감정을 보여줘야 함에도 장희진은 무리없이 극 속에 녹아들어 구혜선의 빈자리를 못 느끼게 해줬다. 워낙 구혜선만의 분위기가 강했다보니 우려가 되는 부분이 분명 있었을텐데도 장희진은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극대화시키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SBS '마을', KBS '공항가는 길', tvN '내성적인 보스' 등 최근 장희진이 보여준 연기력은 호평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는데, 이번 '당신은 너무합니다' 속 정해당은 장희진에게 있어 또 다른 인생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보인다. 그만큼 장희진의 연기력이 그 어느 때보다 빛이 난다는 평가다.
이경수와 박현준 사이에 서 있을 뿐만 아니라 유지나(엄정화 분)와는 악연으로 얽혀 있는 정해당이 앞으로 장희진을 통해 얼마나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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