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좋은 시즌 될 것. 몸 상태 자신 있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27 14: 07

"미디어데이 앞자리는 처음이다. 좋은 시즌 될 것 같다"
KIA의 '에이스' 양현종(29)이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참여해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양현종은 "미디어데이 세 번째 참여하는데 앞에 앉는 건 처음이다"라며 감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내가 아닌 후배들이 팀을 대표할 만큼 성장해 이 자리에 왔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와 타자들이 모이는 자리 아닌가. 그것만으로도 자극되는 게 많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인 투수 팻 딘과 야수 로저 버나디나를 영입했다. 거기에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 최형우까지 데려왔다. 양현종은 KIA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이들을 환영했다. 그는 "팻 딘이 생각보다 더 잘 던져서 놀랐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나부터 그에게 배울 게 많다. 많은 대화로 선발진 잘 꾸려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양현종은 3월초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여하느라 시즌 준비를 일찌감치 끝냈다. 체력적으로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그는 자신만만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던져봤는데 구위나 게임 운영 모두 작년과 다름 없었다"라며 "몸 관리나 유지는 프로야구 선수의 의무다. 나에게 달려있다"라며 책임감을 뽐냈다.
양현종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 그는 이를 위해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많은 이닝 소화를 약속했다. 양현종은 "감독님을 필두로 '즐기는 야구'를 모토로 삼았다. 선수들도 잘 따라가고 있다. 부상자도 없으니 기대가 크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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