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스페셜방송으로 반격..역주행 1위 차지할까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27 21: 57

 ‘역적’이 스페셜 방송으로 반격할까.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반격의 시작'(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이하 '역적 스페셜')에서는 1회부터 16회까지의 내용을 몰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모개 역의 김상중, 어린 홍길동 역의 이로운이 사랑스러운 부자 호흡을 뽐내며 진행을 이끌었다. ‘역적’은 전설로 내려오는 힘이 어마어마하게 센 아기장수 ‘홍길동’(윤균상 분)과 그의 아버지 ‘아모개’(김상중 분)의 이야기.

아모개는 어린 시절 소부리(박준규 분)와 인연을 맺고 재산을 몰래 모아왔다. 자신과 식구들의 노비 면천을 위함이었다. 그 사실을 눈치챈 참봉부인(서이숙 분)은 계략을 꾸몄다. 금옥이 다치자 길동은 괴력을 썼고, 아모개는 조생원을 다치게 한 죄로 식구들을 면천할 재물을 참봉(손종학 분)에게 바쳤다. 조생원으로부터 다친 금옥이 죽자 아모개는 복수심에 참봉을 죽였다.
참봉이 폐비윤씨의 역심을 관아에 진술하고 아모개는 풀려났다. 이 일로 고향을 떠나 익화리에서 길동의 가족은 새 터전을 잡았다. 그러나 충원군을 찾아온 참봉부인이 아모개에게 살인죄를 뒤집어씌우고 그를 감옥에 가뒀다.
길동은 도망치던 중 여동생 어리니를 잃었고, 그로 인해 힘을 각성했다. 그러나 쫓기던 중 큰 부상을 입으며 기억과 어리니를 모두 잃었고, 기방에서 공화(이하늬 분)와 가령(채수빈 분)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기억을 찾고 익화리로 돌아온 길동은 죽은 줄 알았던 아모개가 몰래 숨어 있었음을 알게 됐다.
길동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충원군의 머슴으로 들어갔다. 그 사이 길동의 형 길현(심희섭 분)은 죽은 선비의 아들로 신분 세탁하고 살아가고 있었고, 공화는 녹수라는 이름으로 연산(김지석 분)의 눈에 들었다. 연산은 조부 세조에 대한 흉흉한 소문을 듣게 됐고, 이에 충원군을 엮기로 했다. 충원군은 자신의 무죄를 증명할 사람으로 길동을 지목했고, 길동은 세조를 비방했다고 증언했다.
충원군은 유배를 갔고, 아모개는 스스로 떠들썩한 ‘홍’ 가로 성을 지었다. 아모개는 숨을 거뒀고, 길동은 “참말로 고생하셨소”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모개의 장례식, 충원군의 사람들이 습격했고 가령이 위험에 처하자 길동은 자신의 힘을 드러냈다. 아모개의 정신을 이어 길동은 익화리의 큰 어른이 됐다.
길동은 4년 후 한양까지 세력을 확장했다. 길현은 연신의 신임을 얻고 암행어사가 됐고 죽은 줄 알았던 어리니는 궁녀가 됐다. 녹수는 연산의 마음을 독차지했다. 길동과 가령은 마음을 나눴다.
이때 충원군과 참봉부인 등 악의 무리가 길동의 앞날을 가로막고 있는 가운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윤균상은 “저의 아버지 김상중 선배님이 저에게 많은 정을 주셨고, 가장 가슴 깊숙한 곳에 남은 장면”이라며 “아모개의 죽음 이후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 가족애를 중시하는 아모개의 정신을 뛰어넘어 인류애를 실천하는 길동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역적’은 10회분이 12.5%로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바. 스페셜 몰아보기로 푹 빠진 시청자들로 하여금 시청률 반등을 꾀할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역적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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