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단독 인터뷰②]최성국 “‘불청’ 살아있는 생물..어디로 튈 줄 모른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28 15: 09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사실 적인 예능이다. 예능이라기보다 다큐로 느껴질 정도로 소소한 것들에서 재미를 찾는다. 포복절도하거나 자극적인 재미는 없어도 어느 순간 시청자도 젖어 들게 만드는 예능이다.
김국진은 “‘불청’ 제작진이 하는 일은 방송할 수 있는 공간을 벗어나는 것을 막는 정도다. 쑥을 뜯으러 가서 해 뜰 때부터 저녁까지 쑥만 캐고 싶다는 친구가 있어도 개입하지 않는다.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카메라에 걸리든 안 걸리든 하고 싶은 일을 여기저기서 하고, 제작진은 그저 그 모습을 포착한다”고 촬영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최성국은 “‘불청’ 방송은 스토리 라인이 없다. 살아 움직인다. 가만히 있는데 생각해보다가 국진이 형 생일이 내일이면 그것에 준비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제작진은 우리가 움직이는 대로 따라와 준다”고 털어놨다.

김도균은 “동심에서 같이 노는 것 같은 방식. 어린 시절에 아이들끼리 모여서 노는 분위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세 사람 중에 가장 늦게 합류한 사람은 최성국. 어느덧 최성국조차도 ‘불청’에 출연한 지 1년 4개월여가 지났다. 그렇게 ‘불청’이 싫었던 최성국은 ‘불청’은 가슴 속 깊이 사랑하는 친구가 됐다. ‘불청’에 대한 아쉬움과 주변 반응을 가장 열심히 살피는 열정 남이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일까.
김국진은 “도균이 형은 불청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을 정말 좋아하고, ‘불청’이 추구하는 정신에 가장 부합한다. 성국이 같은 경우에는 짐 캐리 못지않은 코미디 배우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친동생처럼 생각한다. 어느새 그렇게 됐다”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최성국은 “국진이 형은 방송에서 보면 사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만나서 함께 여행하면 할수록 깊은 형이구나 느껴진다. 마음 씀씀이 하나하나가 깊다. 따듯함이 감춰진 사람이다. 도균이 형은 중국 하면 떠오르는 판다처럼 불청의 아이콘 같은 사람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도균도 “김국진은 365일 마니토 같은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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