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버벌진트·산이·스윙스X美전설 해복, 힙합씬 흔드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3.28 09: 30

힙합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크루 오버클래스 얘기로, 오버클래스의 10주년 앨범 발매 계획에 이어 멤버들이 세계적인 힙합뮤지션 해복(Havoc)과 함께 콜라보 작업을 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오버클래스의 버벌진트, 산이, 스윙스, 비솝, 노도가 해복과 함께 호흡을 맞춘 곡이 오는 29일 정오 주요 음원사이트들을 통해 공개된다.
오버클래스가 발표한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의 주인공인 해복은 세계적인 힙합 듀오 맙 딥(Mobb Deep)의 프로듀서이자 래퍼. 맙 딥은 나스(Nas), 노토리어스 비아이지(The Notorious B.I.G.)와 어깨를 나란히 한 동부 힙합의 레전드다.

90년대 힙합의 교과서라고 할만한 클래식 앨범들을 발표했으며, 국내 음악팬들에는 에미넴(Eminem)이 주연을 맡은 영화 '8 Mile'의 시작과 마지막 랩 배틀 장면에서 사용된 힙합 클래식 넘버 'Shook ones part.2'의 프로듀서로도 유명하다. 
해복은 최근에도 프로듀서 알케미스트, 힙합뮤지션 칸예 웨스트 등과 함께 작업하면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런 그가 오버클래스와 함께 작업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힙합씬에서는 놀라움을 기대감을 담은 반응이 상당하다.
버벌진트, 산이, 스윙스 등 국내 힙합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의 랩이 해복이 주조한 비트 위로 펼쳐진다. 곡 제목은 '로얄티(Royalty)'다. 국경을 넘은 레전드들의 콜라보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선공개되는 노래는 총 2곡으로 더블타이틀 형태로 발매된다.
한편 오버클래스는 지난 2007년 결성된 국내 최장수 힙합 크루로 함께 뜻을 모아 1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할 계획. 10여년간 활동하며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모였다. 래퍼와 프로듀서, 보컬리스트, 연주자,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의 뮤지션들이 모인 일종의 친목회 개념으로 작가주의적 아티스트 경향이 강하다. 버벌진트, 산이, 스윙스, 조현아, 웜맨, 제피, 리미, 케이준, 비솝, 로보토미, 김수준, 노도, 크라이베이비, 크릭, 델리보이 등 총 15명으로 멤버로 구성됐다./ nyc@osen.co.kr
[사진] 오버클래스 SNS, OSEN DB, 해복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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