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아이유의 벽은, 아이유가 넘어야 하나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3.28 08: 02

아이유의 신곡 장기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좀처럼 그 기세 줄어들고 있지 않기에 아이유의 뒤를 이을 1위 주자를 가늠하기도 쉽지 않은 모양새다.
아이유는 지난 24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에 1년 반만의 신곡 '밤편지'를 발표했다. 아이유는 음원차트 개편 이후 처음으로 진입 1위를 기록한 가수가 되며 단숨에 정상을 밟았다. 8개 차트 실시간 차트와 일간 차트 1위에 오르는 이른바 '퍼펙트 올킬'까지 기록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그 기세는 조금도 꺾이지 않고 있다. 앞서 하이라이트가 음원강자 면모를 입증하고 4일간 차트 정상에 올랐고, 아이유의 뒤로 1년 8개월만에 돌아온 걸스데이가 포진했지만 순위 변동은 없다. 밤에 듣기 좋은 노래라 제목도 '밤편지'지만, 낮에도 변함없이 1위다.

아이유는 이미 두 번의 선공개곡 공개 뒤 타이틀곡 공개라는 전무후무한 5주간 컴백 프로젝트를 가동한 상황. 관계자 사이 우스갯소리로 아이유의 '밤편지'를 누를 곡은 그 다음 아이유의 선공개곡이 될 거라는 말도 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유의 두번째 선공개곡은 오혁과 함께한 노래다. 오혁은 MBC '무한도전'을 통해 음악성을 조명받고 음원 강자에 오른 밴드 혁오의 보컬로, 아이유에 못지 않은 차트 파워를 가진 인물이다. 이들이 뭉쳐 만든 노래가 가지는 시너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는 곧 나올 선공개곡에 대해 "'밤편지'와는 전혀 다른 감성의 곡인데, 내 입장에서는 시도이기도 하다. 댄스곡은 아니고 그간 잘 사용하지 않던 소리를 많이 썼다"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하기도.
결국, 아이유는 아이유가 넘어야 하는 음원차트의 상황이 재미있다. 아이유가 5주간의 컴백 프로젝트를 '올킬'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혹은 그 사이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게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로엔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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