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흥행공식 3요소, '시간위의 집'에도 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28 08: 28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이 흥행 청신호를 켰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기대감을 높인 ‘시간위의 집’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 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흥행 공식 1.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한 주인공의 고군분투

25년 전 눈앞에서 먼지처럼 사라진 아들 효제를 찾기 위해 미희가 남편이 살해된 집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실종된 가족을 찾는 이야기는 그간 무수히 많은 스릴러 영화 속에 등장하며 단골 소재로 사용돼 왔다. 김윤진은 ‘시간위의 집’ 이전에도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살인사건 용의자의 변호에 성공해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세븐 데이즈’에서 열연을 펼치며 미스터리와 긴장감을 넘어선, 뜨거운 모성애까지 전달하며 관객에게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흥행 공식 2. 단서조차 발견되지 않고 미궁 속으로
스릴러 영화 속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의문의 사건들은 ‘시간위의 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영화는 25년 전 남편과 아이를 살해한 혐의를 부인하는 미희와 그런 그녀의 말을 유일하게 믿고 싶어하는 최신부(옥택연 분)가 집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파헤치면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단서라고는 미희의 기억밖에 남아있지 않는 상황에서 최신부는 그녀를 도와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을 수면 위로 올린다. 영화를 관람한 모든 이들을 함정에 빠뜨리며 680만 관객을 불러 모았던 나홍진 감독의 ‘곡성’과 같이 주인공에게 닥치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이 나열되면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시간위의 집’은 영화를 보는 동시에 관객에게 마치 퍼즐을 맞추는 듯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흥행 공식 3. 벼랑 끝 범인으로 몰린 주인공..범인은?
범죄 현장의 모든 증거물이 결백한 주인공을 가리키고 있는 상황과 결말을 알 수 없는 이야기 전개와 끝내 밝혀지는 충격적인 범인의 정체는 스릴러 영화의 가장 큰 묘미다. ‘시간위의 집’ 미희는 남편과 아이를 죽였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돼 25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사건이 발생한 집으로 돌아와 진실을 파헤치는 인물이다.
사건이 일어난 날 밤, 자기 이외에 다른 누군가가 있었다는 말을 되풀이 하는 ‘미희’의 말로 유추해볼 때 관객이 예측할 수 없는 또 다른 인물이 ‘미희’의 가족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 ‘스릴러킹’ 손현주의 영화 ‘악의 연대기’는 자신을 위협하는 괴한을 우발적으로 살해한 형사가 이 사실을 은폐하려다가 누군가 시체를 공사장 크레인에 매달아 놓으면서 반전을 맞는 이야기를 그리며 개봉 당시 21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저력을 선보인 바 있다. ‘시간위의 집’ 또한 결말에서 드러나는 범인의 정체가 무엇일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충무로 스릴러 장르의 3대 흥행 공식을 모두 담아 관객들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시간위의 집’은 오는 4월 5일 개봉하여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페퍼민트앤컴퍼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