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피고인’ 지성→‘귓속말’ 이보영, 벌써 기대되는 연기대상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28 14: 35

올해 SBS 연기대상이 상당히 흥미진진할 듯하다. 지성이냐 이보영이냐 아니면 공동수상이냐. 시청자들은 지성과 이보영 부부가 연기대상에서 어떤 트로피를 거머쥘지 궁금증이 쏠린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이 이제 한 회 방송됐지만 벌써부터 올해 연말 연기대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 종영한 ‘피고인’의 지성은 방송 내내 ‘연기대상 받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는데 지성에 이어 아내인 이보영이 바통을 이어받아 월화극을 책임지면서 연기대상이 어느 때보다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 지성에 이어 ‘귓속말’ 이보영. 부부가 같은 방송사에서 같은 요일에 각각 두 드라마를 책임지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 거기다 지성과 이보영은 ‘믿고 보는 배우’라 불리며 지성은 ‘피고인’은 시청률 30% 가까이 올려놓을 정도로 흥행을 이끌었고 이보영 또한 첫 방송 반응이 좋은 것은 물론 연기력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연말 대상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피고인’은 지난주 28.3%(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 드라마에서 특히 지성의 열연이 크게 화제가 됐다. ‘피고인’이 지성의 ‘인생작’이라는 반응이 있을 정도였다.
지성은 ‘피고인’에서 매회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할 정도의 인생연기를 펼쳤다. 기억을 잃은 채 감방에 갇힌 상황부터 오열에 발작 연기까지 지성은 극한의 감정을 이끌어내며 연기를 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뿐 아니라 지성은 캐릭터의 상황을 더욱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체중감량까지 했고 안타까움을 자아낼 만큼의 비주얼을 만들어 박정우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였다. ‘피고인’ 스토리 자체는 ‘고구마’라 불릴 정도로 답답했지만 지성의 ‘사이다’ 같은 연기는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면서 ‘피고인’을 떠날 수 없게 했다.
지성과 바통 터치한 이보영은 지난 27일 첫 방송된 ‘피고인’에서 역시 기대했던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극 중 형사 신영주 역을 맡은 이보영은 첫 회 60분 내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기존 이미지와 달리 터프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에 화끈한 액션신까지 선보여 놀라움을 선사했다. 또한 아버지가 권력자들 때문에 누명을 쓰게 되자 독기를 품고 동준(이상윤 분)에게 다가가 동침한 후 “입 닫아”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이 넋을 놓고 보게 할 정도의 에너지가 있었다.
‘귓속말’ 1회 시청률은 13.9%로 ‘피고인’ 1회 시청률(14.5%)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상황. SBS 월화극을 책임졌고 앞으로 끌고 나갈 지성과 이보영. 과연 올해 연기대상에서 어떤 트로피를 거머쥘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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