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한재석 "산다라 박, 카메라 앞에선 완전 다른사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28 11: 11

한재석과 산다라박이 음악영화 '원스텝'으로 만났다. 투애니원의 멤버에서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하는 산다라박, 음악영화로 스크린에 오랜만에 복귀하는 한재석, 두 사람이 각자 의미있는 '처음'에 도전하게 됐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봄씨어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재석은 영화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산다라박을 칭찬했다.
한재석은 슬럼프를 겪은 뒤 작곡을 할 수 없는 천재작곡가 지일로, 산다라박은 기억을 잃은데다가 색청이라는 난치병으로 이중고를 겪는 시현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두 사람이 짧은 멜로디를 통해 순수성을 회복해가는 여정을 그려간다.

한재석은 "다라를 이 영화 때문에 만나게 됐는데 산다라박이 무대에서는 파워풀해서 실제로도 그럴 줄 알았는데, 세상에 이렇게 차분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정말 얌전하고 차분하다"며 "일주일에 두세 번씩 만나서 리딩을 하면서 친해졌다. 어느 정도 준비된 상황에 현장을 나가니 카메라 앞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더라. 생각보다 작업이 즐겁고,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두 사람의 호흡을 전했다. 
산다라박은 이번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게다가 첫 주연이다. 오래 배우 생활을 이어온 한재석에게 아이돌 출신 배우들에 대한 선입견은 전혀 없었을까. 
한재석은 "선입견은 전혀 없었다. 어차피 자기가 해석하는 감수성과 감성의 능력이 있는 분들이라 그런 감성으로 가이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한재석은 언론배급시사회에 이어 인터뷰에서도 산다라박의 배려심에 대해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한재석은 "다들 자기 주장이 있지 않나. 그런데 그런 것들을 굉장히 많이 안고 가는 친구였다. 촬영 현장이 상당히 춥고 힘들었다. 그런 힘든 상황을 안 겪었을 것 같은데, 힘들 때에도 군말 없고 준비된 자세로 하는 것 같았다. 다른 스태프들도 다들 편하게 해줬다"고 칭찬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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