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석이 약 6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좀처럼 스크린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한재석과의 만남은 반가운 일이다.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지만 한재석은 쉬운 길보다는 오히려 험한 도전을 택했다. 음악영화 '원스텝'으로 연기에 노래까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도전한 것.
한재석은 "영화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며 "오랜만에 하기도 하고 어릴 때 했던 작품이라 많이 실패하기도 해서 더 그런 생각이 든다"고 흥행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원스텝'은 기억을 잃고 색청으로 고통받는 시현(산다라박)과 슬럼프에 빠져 작곡을 더이상 하지 못하는 작곡가 지일(한재석)이 함께 순수성을 회복해 가는 여정을 그린다. 두 사람의 느리고도 감동적인 여정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느끼기도 한다는 한재석은 "어릴 때는 연기를 늘 잘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어쩌면 가식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연기를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정말 진심이 됐다"며 "순수성에 기안한 욕심이다. 순수성으로 찾아가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스크린행을 택했지만, 한재석은 늘 영화에 대한 열망이 컸다고. 한재석은 "영화를 많이 하고 싶었다. 제가 원하는 거라기보다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게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번 영화는 음악 영화라는 게 호감이 가서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선택하게 됐다"고 '원스텝'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영화 개봉을 앞둔 한재석은 "준비 기간이 길었다. 1년 반 정도 준비했다. 시나리오 각색작업을 1년 가까이 하고 음악 준비하고 사전에 리딩하고 미팅하고 연습하는 기간도 길었다"며 "1년 반, 2년 만에 결실을 맺어서 개봉하게 돼서 설레고 무섭기도 하다"고 개봉을 앞둔 설렘과 긴장을 전했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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