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가 불지핀 역사 예능, '오쾌남'으로 이어질까?[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28 11: 56

역사 예능 프로그램 '오쾌남'이 출격한다. '예능 대세'들이 역사 키워드로 뭉쳤다. 시청자들이 이들의 전달할 메시지에 응답할까?
28일 오전 11시, 마포구 상암동 DDMC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채널A 새 예능 '오쾌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세진 PD를 비롯해 김성주, 안정환, 한성진, 조세호, 셔누가 참석했다. 
'오쾌남'은 역사를 배우고 싶어하는 다섯 명의 쾌남이 현장을 보고 체험하고 여행하는 역사 수업 예능 프로그램이다. 역사 선생님으로는 MBC '마리텔' 등에 출연했던 스타 강사 이다지가 출연한다. 

'명쾌' 김성주는 딱딱한 역사를 쉽게 풀어주는 진행을 맡았다. '흔쾌' 안정환은 역사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쿨가이' 캐릭터다. '유쾌' 조세호는 역사에 대한 지식이 넓고 얕은 편. 
'통쾌' 한상진은 다수의 사극에 출연한 까닭에 제작진이 가장 신뢰하는 역사쟁이로 분한다. 셔누는 아이돌을 대표해 역사 공부에 대한 의욕이 넘치는 막내 '상쾌' 캐릭터를 맡았다. 
한상진은 "한국사는 시험으로 점수를 매길 게 아니다. 눈으로 기억하고 평가하는 항목이 아니라 마음으로 기억해야 한다. 점수를 매길 수 없다. 오늘이 곧 역사니 현재를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셔누는 "사실 역사를 잘 모르고 관심도 없었는데 '오쾌남'을 촬영하면서 관심이 생겼다. 수업 들을 때 필기도 했다"며 현장에서 직접 작성한 노트를 공개 자랑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김성주는 "'무한도전' 등을 통해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우리 집 아이들도 1.4후퇴에 대한 질문을 하고 '무한도전' 랩을 따라하더라. 저한테는 좀 더 의미 있는 출연"이라고 밝혔다. 
조세호는 현장에서 훈민정음을 외우고 그 뜻을 풀이까지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단심가'도 완벽하게 암송한다고. 하지만 그는 "제가 질문해놓고 답을 제대로 듣지 않는 편이다. 앞으로 집중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안정환은 첫 촬영 이후 잠꼬대로 역사 공부를 했다고. 한상진은 "강화도 첫 촬영 이후 안정환과 같이 자는데 '안 돼 막아' 이러더라. 전날 감성보에서 느꼈던 감정을 꿈속에서 전투로 나타내더라"고 귀띔했다. 
첫 게스트는 EXID의 멤버 혜린과 하니다. 이들은 다섯 쾌남들과 함께 역사 유적이 많은 강화도로 떠났다. 빼곡하게 필기할 정도로 멤버들과 게스트 모두 역사에 푹 빠진 걸로 알려졌다. 역사로 대동단결한 이들의 첫 이야기는 오는 4월 1일 오후 11시에 공개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채널A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