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교동 기가 아일랜드 출범...ICT 기반 새 관광지 만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3.28 17: 09

 KT는 28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교동면)에서 다섯 번째 기가 스토리, ‘교동 기가 아일랜드’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행정자치부, 통일부, 인천광역시, 강화군,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휴전선 접경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역 활성화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가 스토리는 기가 네트워크 기반에 IT솔루션을 적용해 도서·산간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KT의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이다. 2014년 전남 신안군 임자도(기가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비무장지대 대성동마을(기가 스쿨), 백령도(기가 아일랜드), 청학동(기가 창조마을)에 차례로 구축됐다.

KT는 행자부, 강화군과 협력해 교동도 관광의 거점으로 교동제비집(기가하우스)을 구축했다. ‘교동제비집’은 제비가 북한지역인 황해도 연백평야의 흙으로 교동도에 집을 짓는다는 지역 스토리를 담고 있다.
교동제비집은 IT 기반의 편리한 관광안내는 물론 자전거 여행을 즐기며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동제비집에서 자전거와 스마트워치를 빌린 후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 비콘을 통해 자동으로 스마트워치에 전자스탬프가 찍힌다. 
이렇게 수집한 전자스탬프는 교동제비집에서 현물 쿠폰으로 교환하여 교동도 내 상점 할인과 선물을 받는데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교동도’ 앱을 내려 받으면 동일하게 전자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KT는 교동도에 홀로 거주하는 노년층 30가구를 선정하고 전력사용 패턴을 분석, 실버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전력 사용이 아예 없거나 전력 사용량이 평소와 다를 경우 교동면사무소 복지담당에게 자동으로 알려줘 고독사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환경 개선 및 생산성 증대를 위해 스마트팜 시스템도 지원한다. 복합 환경제어 ICT 시스템을 통해 온도와 습도, 강우량, 풍속, CO2 농도 등 환경변수를 자동 측정하고,임계치 데이터에 따라 관수, 환풍, 차광 등을 자동 제어한다. 장비 이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농가 주인의 스마트폰 경보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한편 이번 출범식에는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을 비롯해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김남중 통일부 정책실장,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이상복 강화군수,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교동도 주민 150여명이 참석해 교동 기가 아일랜드 출범을 축하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아래는 MOU 체결 후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 이상복 강화군수,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김남중 통일부 정책실장, 하병필 행자부 지역발전정책관, 방훈식 주민대표(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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