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신변잡기 안궁금해"…'잡스'가 살아남는 법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3.28 15: 58

'잡스'가 연예인 신변잡기 없는 '직업 예능'을 표방하며 JTBC의 새 예능으로 출격했다.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구 JTBC 본사에서 '밥벌이 연구소 잡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희정 PD는 '잡스'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밥벌이 연구소'다. 다양한 분야의 분들을 초대해서 그 분들의 입문 경로, 하는 일, 수입까지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모실 것이다"고 밝혔다. 

꼭 소개하고 싶은 직업군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희정 PD는 "내 직업이 PD이기 때문에 PD를 해보고 싶다. 또 기자 분들, 가장 공헌 많이 하신 판검사 분들을 모셔보고 싶다. 현대인들에게 우울증이 많은데 그걸 도울 수 있는 심리학자, 각 분야 의사들을 모시고 싶은 마음도 있다. 탐구할 수 있는 직업은 무궁무진할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의사인 아내의 출연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고 "아내가 아직 TV에 안 나왔지만 기회가 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내도 TV에 나오는 걸 은근히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 노홍철은 "요즘은 사직서를 내고 게스트하우스를 해보고 싶다거나, 방법론, 수입면에서 성공 실패를 정확하게 들을 수 있는, 거창한 직업이 아니라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노홍철은 "나영석PD와 김태호PD, 김희정PD를 한 자리에 앉히고 싶다. 누가 인센티브를 얼마나 받는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싶다. 시원하게 채널의 환경을 나누고, 어떤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는지 꼭 알고 싶다"며 "김태호PD가 '잡스'에 나와준다면 '무한도전'에 출연할 마음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잡스' 세 명의 롤도 확실하다. 박명수는 연봉과 수입 등 예민한 질문에 대한 질문, 전현무는 중심을 지키는 발언, 노홍철은 장사와 자영업을 많이 경험한 만큼 독특하고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질문을 담당하고 있다. 박명수는 "돈에 미친게 아니라 이건 제일 궁금한 부분이지 않냐. 어쨌든 연봉 수입 질문은 '나의 것'이라는 걸 알아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를 향한 칭찬도 이어졌다. 노홍철은 "전현무는 잘하는 걸 뛰어 넘었다. 정리하는 부분이라든가 강약 조절 등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제작진에게도 전현무가 엄청나다고 얘기한 적 있다. 박명수는 여전하다"고 말했고, 박명수 역시 전현무를 칭찬하며 "그래도 나 역시 처음으로 대본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전현무는 "노홍철 전현무는 내가 우러러봤던 사람들이다. 스타와 팬의 관계다. 그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도 놀랍다"고 말했다. 
김희정 PD는 '직업'을 프로그램 주제로 선택한 이유, 또 시청률 상승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희정 PD는 "이전까지는 결방이 많아서 홍보가 덜 됐지만, 지난주 국회의원 편은 3%에 달했다. 우리는 이번주가 1회라고 생각한다. 시청률이 낮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한 뒤 "'이제 더 이상 연예인 신변잡기는 궁금하지 않다. 연예인 아닌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살까'가 궁금했다. 그러다가 직업이라는 소재를 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청률 공약도 이어졌다. 노홍철은 "시청률 5%가 넘으면 내 집에 시청자 4명을 초대해 출판업계와 연예계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알려주겠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나 역시 여기에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명수는 "시청률 5%가 넘으면 흑염소 혹은 자라탕을 100분께 대접하겠다. 조치원 쪽에 아는 형님이 있다. 금요일 오후 8시다. 오실테면 와라"고 말해 재차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잡스'는 취업을 고민하는 청춘,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님까지 모두가 궁금해했던 세상의 모든 직업을 파헤치는 포맷으로, 전현무 박명수 노홍철 3MC가 진행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