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이종범X양준혁, 예능도 다 되는 '야神 콤비'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28 21: 44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종범, 양준혁이 예능감을 발휘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예능 구원투수! 야구 슈퍼스타'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전설적인 야구선수, 양준혁 해설위원, 이종범 해설위원 그리고 NO.1 치어리더 박기량, 연예인 야구단 소속 스타 조동혁, 타쿠야가 출연했다.
이날 양준혁과 이종범은 시작부터 티격태격 케미를 밝혔다. MBC플러스 배지현 아나운서는 이종범과 양준혁의 전성기 기록을 전하기 위해 무대에 등장했다.

살아있는 '야구신'인 두 사람에 배지현은 존경심을 드러냈고, 그런 배지현에 두 사람은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배지현을 향한 MC들의 "대시한 야구 선수들이 있다?"는 질문에 "많다!"라고 대신 대답하는 재치를 보였다.
양준혁은 '프로 인정러'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빠른 인정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은 "이종범이 양준혁을 라이벌이라 하지 않았다. 라이벌을 자기 자신이라 말했다고"라고 말하자, 양준혁은 쿨하게 이를 인정했다.
양준혁은 "이종범은 그 당시 탑이었다. 저는 2인자로서 1인자를 잡아보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이종범은 "스스로 세운 목표를 세운 것을 못 이룬다면 상대를 이긴들 무슨 소용이냐. 그런 의미에서 그렇게 대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MC들은 "과거 이종범이 '양준혁은 센스도 없고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했다던데"라는 말에 이종범은 진땀을 흘렸다.
이종범은 "당시 인터뷰를 하도 안 끊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준혁은 너털웃음으로 이를 받아줬다.
두 사람은 박기량의 치어리딩을 보고 감화를 받은 듯, MC들이 시키는 치어리딩에 기꺼이 참여했다. 솔을 들고 귀여운 포즈로 춤을 추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그동안의 근엄한 이미지를 타파하고도 남을 명장면이었다.
두 사람은 키스타임을 소화하기도 했다. 야구장의 명물 키스타임을 재현하자, 양준혁과 이종범은 서로를 껴안으며 넘치는 장난기를 발휘했다.
양준혁은 "과거 외모가 이병헌과 닮았다"는 말을 해 모두를 술렁이게 했다. 양준혁은 과거 사진이 등장하자 "그래도 닮지 않았냐"고 당당한 모습이었다. 그는 과거 김연아와 시구로 만났으나 센 척을 하느라 모른척하고 지나갔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너무 아깝다. 사인 받고 싶었다"고 귀여운 앙탈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범은 야구선수로 활약하는 아들과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히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아내의 번호는 '내사랑 울보'라고 저장돼 있다"고 말하며 아내를 위한 노래를 한 소절 불러 모두를 박수 치게 만들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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