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똥파리' 이후 슬럼프...'불청'이 씻김굿 같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28 23: 39

배우 양익준이 '불타는 청춘'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스케줄 때문에 먼저 떠나는 양익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익준은 "여기서 편해서 모든 걸 다했다"고 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기와 연출 중 무엇이 더 재밌느냐는 질문을 받고 "뒤늦게 배운 게 더 재밌지 않나. 연기를 먼저 시작했고, 그걸로 해소되지 않은 것 때문에 연출자를 꿈꾸게 된 거다"고 말했다.
양익준은 "훨씬 더 힘든데 연출이 훨씬 더 재밌다"고 말하면서도 '똥파리'를 찍고 나서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똥파리'를 시나리오부터 제작까지 하다보니 연기까지 무감증이 오더라. '똥파리' 찍고 나서 4~5년 안에 20년, 30년을 겪은 것 같았다"고 말하며 "다른 이들은 재밌게 하는 걸 나는 아무 것도 감흥이 안 느껴졌다"고 말했다.
양익준은 "그래서 거절한 작품도 많았다. 연기하려고 이쪽 길로 들어왔는데 연기에 대한 감흥이 사라지니 힘들더라. 슬럼프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곧 무언가를 할 것 같다. '불청'이 씻김굿을 해주는 거 같다"고 말하며 고마워했고,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먼저 떠나는 것에 아쉬워하며 마지막까지 "춤 더 추고 가야하는데"라며 '양블리'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떠났다. / yjh0304@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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