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윤종신, 계속 도전하는 것의 의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3.29 11: 09

계속 도전한다는 것.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가수이자 방송인, 그리고 음악 프로듀서인 윤종신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매달 신곡을 발표하고,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을 하면서, 또 방송 활동까지 활발하다.
윤종신의 존재는 가요계에서도 특별하다. 그처럼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하고 꾸준히 도전하는 뮤지션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진 프로젝트들이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월간 윤종신'은 이런 그의 도전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프로젝트. 매달 신곡을 발표하면서 그가 소화할 수 있는 음악적 장르를 넓히고 있다. 사실 뮤지션들이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월간 윤종신의 경우 단순한 신곡보다는 실험적인 요소들이 있고, 또 다양한 협업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올해로 8년째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이끌어오면서 윤종신이 들려준 음악들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지난해에도 윤종신은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를 대표하는 장르인 발라드부터, 힙합, 일렉트로닉 스윙까지 실험적이기도 했다. 후배 아이돌 그룹 멤버들부터 래퍼, 보컬리스트, 동료 뮤지션들까지 폭이 매우 넓기도 하다. 유명한 뮤지션이 아니더라도 윤종신의 감성을 잘 표현해줄 아티스트들과의 작업물이다. 윤종신의 음악은 그가 하는 대로 자유롭고, 또 다양해서 다른 뮤지션들에게도 귀감을 줄만한 사례들이다.
2017년, 올해 다시 시작된 월간 윤종신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윤종신의 계속되는 도전이 점점 더 많은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윤종신은 올해 블락비 지코와 작업하며 신선한 음악을 선물했고, 최근엔 3월호 '마지막 순간'을 크로스오버 뮤지션들과 작업해 또 놀라움을 줬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로 주목받은 포르테 디 콰트로와 함께 작업했는데, 이 역시 새로운 시도였고 윤종신다웠다.
월간 윤종신뿐만 아니라 소속사 미스틱의 리슨 역시 실력파 신인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좋은 음악에 주목하며 뮤지션들을 발굴하려는 윤종신의 노력, 화려함보다는 양질의 음악을 들려주는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시도들이다.
결국 윤종신의 계속되는 도전의 행보는 음악 팬들에게 다양한 들을 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음악을 하고 있는 동료 뮤지션이나 후배들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갈 것. 이토록 꾸준히 음악을 하고, 또 다양한 시도로 색다른 방향을 제시하는 뮤지션이라는 윤종신의 존재감이 클 수밖에 없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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