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PD 꿈 이룬다"..드라마 찢고 나온 차태현X라준모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29 11: 37

'프로듀사' 찢고 나온 라준모?
차태현이 진정한 '드찢남'으로 등극했다. 그가 유호진PD와 함께 공동 연출을 맡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KBS 2TV 새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 '프로듀사' 속 라준모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 
'프로듀사' 속에서 차태현이 연기한 라준모 캐릭터는 예능국 입사 8년차 PD로, 여배우 멤버들로 구성된 '1박2일'을 연출했다는 설정. '1박2일'은 실제로 오랫동안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인만큼 캐릭터의 리얼리티와 재미를 동시에 살릴 수 있었다.

이에 차태현은 '최고의 한방'을 통해 그 의미를 잇는다. 앞서 한 인터뷰를 통해 "어릴 적 PD에 대한 꿈이 있었지만, 연기를 하면서 ‘감독은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 팀에서는 뭔가 도전해 볼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히며 PD의 꿈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는 그가 이번 '최고의 한방'을 통해 라준모라는 이름으로 꿈을 실현하게 된 것.
'프로듀사' 속 라준모의 '1박2일'은 늘 폐지 위기에 놓여있는 위태로운 프로그램이었지만, 유호진 PD와 함께 차태현이 끌어나갈 '최고의 한방'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한몸에 받음 기대작으로 떠오르며 기분 좋은 징조를 그리고 있다. 
특히 차태현을 비롯해 윤시윤부터 이세영까지, 어느 정도 완성된 주연 라인업이 한층 기대를 끌어올렸다. 극중 차태현은 엔터테인먼트 사장 '이광재', 윤시윤은 가요계를 장악한 그룹 제이투 멤버 '유현재', 이세영은 3년차 공시생이자 이지훈(김민재 분)의 죽마고우 '최우승'역, 김민재는 안풀리는 아이돌 연습생 3년차 '이지훈' 역을 맡아 활약할 예정. '프로듀사'와 같은 연예계의 이면을 그리지만, 그보다 한층 싱그럽고 풋풋한 매력이 예고되는 이 시대의 20대 청춘 소란극을 예고했다. 
또한 '1박2일'의 실제 연출자인 유호진 PD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예능국에 몸 담았던 그가 선보이는 예능드라마인만큼 더욱 통통 튀고 신선한 매력의 작품이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많은 기대가 향하고 있다.
이처럼 포맷부터 배우 라인업까지 모두 평범하지 않은 창조적 파괴를 선보이고 있는 '최고의 한방'은 KBS가 '프로듀사'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예능 드라마로, 과연 이번에도 신드롬을 일으키며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고의 한방'은 오는 5월 편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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