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엠넷, 작정하고 걸그룹 양성..‘아이돌학교’ 흥할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3.29 10: 10

그간 다양한 오디션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스타들을 배출했던 Mnet이 이번엔 좀 더 본격적으로 걸그룹을 키운다. 일반인을 뽑아 전문 교육기관에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 어떤 팀이 탄생할지 벌써 기대를 모은다.
타이틀은 ‘아이돌 학교’로 정해졌다. 제작진은 29일 “오는 7월 ‘아이돌 학교’를 론칭한다. 현재 프로그램에 참여할 지원자들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돌 학교’는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최초 걸그룹 양성 전문 교육기관에 입학할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입학생들은 11주간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되고, 교육과정 종료 후 졸업시험을 통과한 최우수 학생들은 2017년 하반기 졸업과 동시에 걸그룹으로 즉시 데뷔시킨다는 계획.

‘프로듀스101’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참가자들이 ‘연습생’이 아닌 ‘일반인’이라는 것이다. 제작진은 “제작진은 ‘아이돌 학교’는 이미 많은 것을 갖춘 연습생들을 아이돌로 성장시키는 학교가 아닌, 잠재적인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을 ‘가르치고, 키우고, 데뷔시키는’ 성장형 아이돌 육성 학교”라고 밝혔다.
'프로듀스101'이 경쟁과 서바이벌에 초점을 맞췄다면 '아이돌 학교'는 참가자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그 과정에서 재미와 감동을 뽑아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반인을 11주 만에 교육시켜 데뷔시킨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이를 위해 제작진은 걸그룹 기획사 대표들이 자문 위원으로 낙점, 걸그룹이 되기 위한 최고 수준의 필수 교육과정을 직접 기획하고 검토해 교과 과정을 만들었다. Mnet이 공개한 ‘아이돌 학교의’ 커리큘럼을 소개한 티저 영상에서는 ‘아이돌학개론’, ‘칼군무의 이해’, ‘아이돌 멘탈관리학’, ‘발성과 호흡의 관계’, ‘무대 위기 대처술’ 등 대학교 못지 않은 화려한 커리큘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아이돌을 키워낸 보컬, 댄스 등 각 분야의 실무진이 실제 교사진으로 대거 합류할 예정.
이 프로그램이 또 가요계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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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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