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블리, 마블리, 추블리..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블리'들로, 공효진, 마동석, 추사랑의 애칭이다. 사랑스러움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원조의 힘은 강하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없다. 이들을 위협하는 신흥블리들이 안방을 습격,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얻고 있기 때문이다.
#. 뽀블리
tvN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JTBC '힘쎈여자 도봉순'까지 성공시키는 저력을 과시한 박보영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사랑스러움을 극대화시키는 특유의 눈웃음이나 애교 넘치는 모습은 박보영만의 강점으로 손꼽힌다. 그래서 어떤 상황도 박보영이기 때문에 예쁘고 좋기만 하다는 반응이 끊이지 않는다.
박보영 스스로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에 한계점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느꼈다. 앞으로 해나가면서 넘어야 될 커다란 산"이라고 고백했지만, 시청자들의 '뽀블리'앓이는 꽤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윰블리
tvN '윤식당'을 통해 예능에 첫 도전한 정유미는 '유미+블리'라는 뜻의 '윰블리'라 불린다. 그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보여줬던 정유미의 강점은 고착화되지 않은 이미지와 개성 있는 마스크, 안정적인 연기력 등이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 오피스물, 마동석을 휘어잡던 카리스마 등 정유미의 매력은 연기를 할 때 늘 빛이 나곤 했다.
그런 가운데 '윤식당'을 통해 드러난 정유미의 실제 모습은 러블리함의 극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어른을 대할 때의 예의바름은 기본이고 매사 긍정적이라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가끔 빈틈이 보일 때도 있지만 그마저도 귀엽게 보이니, 안방은 지금 '윰블리' 홀릭 중이다.
#. 양블리
배우 겸 감독인 양익준은 최근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양블리'라는 애칭을 얻었다. 낯가림이 심해 선글라스를 써야 하고, 어색함을 없애고자 더 크게 웃는다는 그는 '불타는 청춘'에서 그동안 몰랐던 매력을 마음껏 발휘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워낙 편하게 대해준 이유도 있겠지만 양익준은 숨겨둔 의외의 댄스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이고 엉뚱한 영상 편지와 대화법, 들을 때마다 재미있는 독특한 웃음 소리, 동글동글 수더분한 성격 등으로'양블리'에 등극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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