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시간위의 집' 김윤진 "옥택연, 서른 살에 맞게 제 역할 잘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29 10: 55

 배우 김윤진이 신작 영화 ‘시간 위의 집’(감독 임대웅)으로 스크린을 찾는다. 지난 2014년 개봉한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이후 3년 만의 복귀다.
‘시간 위의 집’은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가 교도소에서 25년을 보낸 후 집으로 돌아와 겪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이다.
김윤진은 할머니가 돼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희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김윤진은 2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국제시장’ 때도 20대부터 60대까지 연기를 했지만 당시 분량이 적었고 섬세한 부분을 못 보여드려 아쉬웠다”며 “이번 ‘시간위의 집’에서는 (젊은 엄마가)남편을 살해하고 아들을 죽였다는 낙인이 찍혀 25년 수감 생활을 한다는 설정이라서 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춘 2PM 출신 연기자 옥택연에 대해 “옥택연이 서른 살에 맞게 제 역할 잘했다. 솔직히 자기가 할 일을 진짜 잘해준 것 같다”며 “30대 초반부터 배우는 자신의 배역만이 아니라 전체를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도 그래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옥택연은 극중 유일하게 미희의 무죄를 믿어주는 최신부 역을 맡아 사제복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김윤진은 “지금 딱 서른이 된 옥택연도 그것을 터득하고 있는 것 같아 고마웠다. 영화를 보니 오히려 제가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면서 “자기가 할 역할을 아주 반듯하게 성실하게, 택연씨답게 해줬다”고 후배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교도소 생활 후 예전의 집으로 돌아온 미희는 아들을 찾기 위해 혼자 외롭게 고군분투 하지만, 최신부의 믿음 과 도움 덕분에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낸다.
이에 김윤진은 “최신부와 갈등을 벌이는 장면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아 아쉽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페퍼민트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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