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스파이더맨' 안에 '캡아' 있다? 크리스 에반스 카메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29 11: 10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캡틴 아메리카'가 등장한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비디오 영상을 통해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
지난 28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은 이날 '스파이더맨: 홈커밍' 두 번째 트레일러가 공개된 이후 크리스 에반스가 카메오 출연하는 것을 집중 조명했다.
앞서 지난해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 워')에서는 톰 홀랜드로 새롭게 탄생한 스파이더맨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소니 픽처스가 마블과 협의 끝에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에 출연을 허락하면서다.

스파이더맨은 원래 마블의 히어로였으나, 소니에게 판권이 넘어가면서 어벤져스로 등장하지 못했다. 이 까닭에 협의 끝에 '시빌 워'에 스파이더맨 출연이 확정되면서, 분량은 많지 않지만 등장만으로도 환호를 받았다. 이를 두고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영화 팬들도 많았다.
다행히 소니와 마블의 시너지 효과는 계속해서 발휘될 전망. 소니가 제작하는 이번 스파이더맨의 단독 영화에서는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들이 출격한다. 알려진 대로 아이언맨/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스파이더맨/피터 파커(톰 홀랜드)의 멘토로서 큰 역할을 한다. 두 캐릭터는 슈트를 입어야만 히어로가 되는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트레일러로 드러난 또 하나의 마블 히어로가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캡틴 아메리카'의 등장이다. 앞서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3' 개봉과 관련해 이야기하던 중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잠깐 등장하는 '팝업' 카메오가 있다고 힌트를 준 바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는 피터 파커의 수업 시간 중 소니 TV 안에 등장한다. 바로 '캡틴 아메리카의 피트니스 챌린지'라는 타이틀의 빈티지한 영상으로 말이다.
피터의 친구 네드는 우연히 그가 유튜브를 뒤집어놓은 스파이더맨임을 알게 된다. 극 설정상 피터는 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비밀 히어로.
두 사람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영상이 수업 시간에 틀어지고, 네드는 피터에게 "저 사람도 알지?"라고 묻는다. 피터는 자랑스럽게 "내가 저 사람 방패 훔쳤어"라고 말하는데, 고등학생 다운 귀여운 허세가 묻어 있어 재미를 준다.
이같이 MCU와의 연결고리를 발견한다면 더욱 흥미롭게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besodam@osen.co.kr
[사진] '스파이더맨: 홈커밍' 공식 트레일러 캡처, 마블·소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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