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한 '아이언피스트' 배우들이 밝힌 #서울 #느린전개 #한국영화[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29 11: 18

 '아이언 피스트' 주연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스콧 벅이 한국을 찾았다. '아이언피스트'의 주연 배우인 핀 존스는 미성숙한 영웅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아이언피스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대니 랜드 역의 핀 존스, 조이 미첨 역의 제시카 스트롬, 워드 미첨 역의 톰 펠프리, 총 제작 및 연출 책임자인 스콧 벅이 참석했다. 
'마블 아이언 피스트'는 뉴욕 재벌가에서 태어난 대니 랜드가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는다. 대니 랜드는 쿤룬의 지도자에게 혹독한 무술 훈련을 받고 뉴욕으로 돌아오고 부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친다. 지난 17일 13편이 모두 공개됐다. 

내한한 3명의 배우 모두 한국에 첫 방문이었다. 세 명의 배우 모두 처음 방문한 서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톰 펠프리는 "고궁의 아름다움에 감동했다"며 "고궁을 둘러 싼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다. 전반적으로 한국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언피스트'는 기존에 넷플릭스에 제작된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에 비해서 밝은 톤을 가지고 있다. 스콧 벅은 "아이언 피스트의 주인공인 대니 랜드다"라며 "기존의 마블 시리즈와 다르게 액션도 경쾌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마블 영화와는 다르게 대니 랜드가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에 집중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명의 배우 모두 '아이언 피스트'에 합류 하기 위해 우여곡절을 겪었다. 핀 존스는 4~5번의 오디션을 거쳐서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제시카 스트롭은 셀프 카메라를 넷플릭스에 보낸 뒤 오디션을 통해서 역할을 맡았다. 톰 펠프리 역시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넷플릭스 드라마 역시도 드라마였다. '아이언 피스트' 역시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과 촬영이 이어졌다. 핀 존스는 "TV화면에서 영화와 같은 장면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뒀다"며 "그래서 촬영 일정 역시 빡빡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촬영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아이언 피스트'는 액션이 중심이 된 드라마다. 핀 존스는 "3주 정도 밖에 액션 연기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며 "신체적인 연기 뿐만 아니라 정신 상태에 대해서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언 피스트'는 공개 이후 전개가 다소 느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콧 벅은 "전개가 느리다는 평가가 있을 수 있다"며 "대니 랜드의 성장을 담아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언 피스트'는 '디펜더스'에 속한 멤버 중 한 명이다. 이미 '마블 디펜더스'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 핀 존스는 "'아이언 피스트'를 마치자 마자 '디펜더스' 촬영에 합류했다"며 "마이크 콜터, 크리스틴 리터, 찰리 콕스 등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1년 정도 대니 랜드로 살아오면서 즐거웠다"고 밝혔다. 
핀 존스는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핀 존스는 "'올드보이'와 '설국열차'를 봤다"며 "할리우드 영화보다 나은 점도 있었다. 한국영화 보는 것을 평소에 즐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스콧 벅은 "한국에서 드라마를 촬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희망과 함께 기자 간담회를 마쳤다./pps201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