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재벌가 안주인 자살 사건 미스터리 베일 벗는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29 15: 25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제작 빅토리콘텐츠)에 재벌가 안주인 사망사건 미스터리가 베일을 벗기 시작하며 안방극장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지난 19일 8회 방송을 통해 개안 수술을 받고 시력을 회복한 이경수(강태오)가 자신의 후견인이자 박성환 회장의 아내였던 최경애 여사 자살 사건에 의문을 품는 내용을 그리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시선을 모았다.

    
이 사건에 눈길이 가는 건 지난 1,2회 방송 당시 경수가 최경애 여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그 아들 현준(정겨운)에게 전달하려다 무산된 이전 스토리가 있기 때문. 어머니의 죽음으로 경황이 없던 현준은 몇 차례에 걸친 경수의 연락에 제대로 된 응답을 하지 않았고, 최경애 여사의 유언이나 다름없는 편지를 손에 쥔 경수의 고민이 그려진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 경수의 입을 통해 공개된 최경애 여사 자살을 둘러싼 정황은 그녀의 생전 행적에 비추어 볼 때 쉽사리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살해의 공포에 시달리며 주변에 CCTV까지 설치한 사람이 자살을 선택했다는 모순과,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생전에 유서를 남겼지만 이 유서가 분실됐고, 집안 어딘가에 이에 얽힌 비밀을 풀 열쇠를 숨겨두었다는 설명은 경수의 석연치 않은 심증을 뒷받침하며 과연 사건의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 같은 배경 속 내달 방송되는 9, 10회에서는 최경애 여사 자살 사건에 미스터리함을 더 할 충격적인 단서가 하나 더 공개되며 긴장감으로 가득한 팽팽한 전개를 이어갈 예정이라 주목된다. 특히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유독 컸던 아들 현준이 이 단서에 격렬하게 반응하고, 이에 따른 후폭풍이 재벌가를 덮치며 ‘당신은 너무합니다’ 속 박성환 일가의 스토리는 탄력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빅토리콘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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