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덴마크行부터 TQ 응징까지, '김과장'에게 남은 '꽃길' 3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29 17: 25

'김과장'은 마지막까지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다. 이에 매회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로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선사했던 '김과장'의 결말은 어떨까. 과연 '김과장'은 많은 이들의 바람처럼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그 결말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추측 가능한 결말1. '김과장' 김성룡(남궁민)의 덴마크 行

김성룡은 방송 초반부터 "아무도 모르게 해먹고 덴마크로 튀어야지"라며 10억을 모아 완벽한 복지국가 덴마크로의 이민을 꿈꾼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야심찬 목표는 우연치 않은 기회로 TQ그룹의 의인이 된 후 여러가지 사건에 휩쓸리며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극이 후반부로 갈수록 김성룡의 작전대로 일이 원활하게 진행됐고, 그와 피 튀기는 기싸움을 벌인 서율(이준호 분) 역시 그의 편으로 돌아선 덕에 더이상 김성룡을 막을 것이 없게 됐다. 이에 마지막회에서는 마침내 그가 덴마크로 홀가분하게 떠나는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 추측 가능한 결말2. TQ그룹의 몰락 
김성룡이 몸담고 있는 TQ그룹은 전형적인 대기업의 갑의 횡포로 그려졌다. TQ택배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드러난 비리나 을의 희생과 더불어,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세 가지 비상개혁안으로 정리해고 직원 개인 모바일과 인터넷 제한, 경영악화로 인해 복지 후생의 일시적 중단을 얘기하는 등의 만행으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린 것. 이에 을의 입장을 대변한 김성룡은 비상한 두뇌와 천부적인 감각을 이용해 통쾌한 복수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서율과 손잡은 김성룡의 칼날이 이번에는 TQ그룹의 중심에 서있는 박현도(박영규 분)에 향하고 있는만큼 여태까지의 악행을 주도한 박 회장도 몰락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추측 가능한 결말3. '강제 언더커버'된 서율의 개과천선
원래 중앙지검 범죄 수사부 검사였다가 TQ그룹의 재무이사로 발탁된 서율은 선과 악을 가늠할 수 없는 묘한 캐릭터로 '언더커버 검사'가 아니냐는 많은 추측이 향하기도 했다. 절로 이를 악 물게 될만큼 악하다가도 여린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반전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든 것. 이는 지난 최근 회차에서 그려진 김성룡과 서율의 합동작전을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의 바람과 달리 '언더커버 검사'는 아니였지만, 김성룡과 함께 손잡고 TQ그룹에게 '엿'을 날리는 과정에서 강제로 '언더커버 검사'가 된 것. 이는 앞서 '강제 의인'이 된 김성룡과 유사한 행보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의도하지 않게 선한 길을 걷게 된 서율이 개과천선하며 김성룡과 같은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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