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더쇼'X'엠카' 의견제시..'비스'·'라디오쇼'도 심의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29 17: 15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비디오스타'와 '라디오쇼', '더쇼'와 '엠카'에 대해 각각 경고와 권고, 의견제시 조치를 내렸다. 
29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는 제 11차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먼저 '비디오스타'는 15세 관람가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출연자들이 과거 일화를 소개하던 중 '주댕이', '미친년' 등 의도적인 욕설 표현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했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의견 진술을 위해 회의에 참석한 서흥규CP는 "'비디오스타'는 여성MC들이 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고 이번 아이템에서 과도한 욕설과 언행을 사용해 문제가 돼서 죄송하다"라며 상황을 설명한 뒤 "예능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연출을 맡은 이유정PD 역시 수위를 높다는 부분은 인정하며 "방송언어가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비디오스타'는 '경고' 조치를 받았다. 
다은은 KBS 2FM의 '박명수의 라디오쇼'. '라디오쇼'의 3월 7일 방송분은 일본어 투 당구 용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심의 안건으로 올랐다. 이에 심의위원들은 방송의 품위를 해쳤다며 '권고' 조치를 내렸다. 
한편, JTBC '뉴스룸'의 지난 2월 4일 방송분은 광화문 광장의 촛불집회와 청계광장의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동시에 개최됐지만 후자는 당일 방송에서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편파적인 보도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전원 '의견제시' 조치를 내렸다. 
 
Mnet '엠카운트다운'과 SBS MTV '더쇼'는 청소년보호시청시간대의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걸그룹 BP라니아의 블라우스를 들어올린 채 다리를 벌리는 안무를 방송했다는 이유로 안건으로 상정됐다. 전원 '의견제시' 조치를 내렸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KBS-2FM '박명수의 라디오쇼', Mnet 'M COUNTDOWN', SBS MTV '더 쇼', JTBC '뉴스룸'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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