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 김현수, TB전 멀티히트 활약… 타율 0.276(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30 04: 50

정규시즌을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현수(29·볼티모어)가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었다.
김현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5번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를 통틀어 시범경기에서는 첫 홈런이며, 멀티히트는 올해 시범경기 네 번째다. 타율은 종전 2할5푼9리에서 2할7푼6리로 뛰어올랐다.
전날 애틀랜타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안타 하나를 친 김현수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내며 일찌감치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두 번째 투수 토미 헌터를 만난 김현수는 좌전안타를 쳤다. 유격수 팀 베컴이 몸을 날렸으나 잡아내지 못해 좌익수 방면으로 흘렀다.

0-2로 뒤진 4회에는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탬파베이 네 번째 투수이자 지난해 37세이브를 올린 알렉스 콜롬과 상대해 큼지막한 우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먼저 2S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시작했지만 두 차례 파울을 치는 등 끈질기게 버틴 김현수는 2B-2S에서 콜롬을 상대로 자신의 시범경기 첫 홈런을 만들었다. 장타는 3월 9일 토론토전 2루타 이후 처음이다.
2-2로 맞선 6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에고 모레노를 상대했으나 1B-1S에서의 타격이 시프트를 하고 있던 유격수 베컴에게 걸리며 아쉽게 아웃됐다. 5-14로 크게 뒤진 7회 2사 2루 상황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 수비부터 아나우리 타바레스로 교체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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