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덕선이 왔어요”..‘한끼줍쇼’, 혜리가 다시 들어간 ‘응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30 09: 56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가 민아와 함께 쌍문동에 떴다. 쌍문동은 혜리와 인연이 깊은 동네. 혜리가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이 된 쌍문동을 직접 찾아가다니,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혜리와 민아가 규동형제 이경규, 강호동과 함께 서울 쌍문동에 한끼 얻어먹으러 나선 내용이 전파를 탔다.
아무래도 혜리가 쌍문동에 가는 만큼 규동형제와 혜리, 민아는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을 떠올리게 하는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응팔’ 신드롬이 있었을 만큼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혜리가 ‘응팔’을 통해 대세스타로 등극한 만큼 혜리가 쌍문동과의 만남이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쌍문동에서 혜리는 마치 ‘응팔’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마치 덕선이가 다시 쌍문동을 찾은 듯했다. ‘응팔’ 팬이라면 흥미진진하게 볼 수밖에 없는 방송이었다.
강호동은 쌍문동 주민들에게 혜리를 “덕선이가 왔어요”라고 소개하고 주민들은 혜리를 보고 크게 반가워했다. 혜리와 민아가 다니는 곳마다 주민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고 한 여중생은 혜리를 보고 울기까지 했다.
특히 혜리가 쌍문동 골목을 다니는 모습은 ‘응팔’을 보는 듯했다. ‘응팔’에 나왔던 장소들이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혜리는 쌍문역에서 나오자마자 쌍문약국을 발견했는데 이곳은 ‘응팔’에서 택이(박보검 분)가 덕선(혜리 분)에게 약을 사다준 약국이었다.
또한 ‘응팔’ 속에서 택이의 집이었던 봉황당의 모티브가 된 금은방도 나왔다. 쌍문약국도, 금은방도 3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라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민아는 혜리에게 “기분 이상하겠다”라고 했고 혜리는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쌍문동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쌍문동은 처음 와보는 혜리. 혜리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묘한 느낌을 줬다.
혜리는 쌍문동에서 한 끼 얻어먹으러 나선 만큼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면 ‘응팔’ 얘기를 꺼냈다. 초인종을 누르고는 “‘응답하라 1988’ 보셨어요? 덕선이에요”라고 하는 등 ‘쌍문동의 딸’답게 자신을 소개했고 주민들도 덕선이의 등장에 반가워했다. 물론 덕선이라고 소개해도 못 알아보는 주민들이 있어 굴욕을 당하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혜리는 강호동과 함께 한 끼에 성공했는데 ‘응팔’ 세트장에서 밥을 먹는 듯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집에서 밥을 먹었다. 시청자들이 ‘응팔’을 회상하게 하는 방송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한끼줍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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