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다시 오는 엠마 왓슨..4월에도 꽃들의 전쟁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30 13: 29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 ‘미녀와 야수’로 3월 흥행에 성공한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이 벚꽃이 휘날리는 4월에 다시 찾아온다. 따뜻해진 봄날처럼 다시 ‘꽃’들의 전쟁이다.
#엠마 왓슨 #실화 #콜로니아
엠마 왓슨은 영화 ‘콜로니아’(감독 플로리안 갈렌베르거, 4월 6일 개봉)를 선보인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가 그녀의 대표적인 캐릭터였는데, 이번 영화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스릴, 액션 장르다. 지난 1972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콜로니아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엠마는 영화에서 스튜어디스 ‘레나’ 역을 맡았다. 극중 사랑하는 연인 ‘다니엘’이 독재자 피노체트' 정권에 저항하는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비밀경찰에 잡혀가고 농장 사업으로 위장하고 있는 사이비 종교 집단인 콜로니아에 직접 찾아간다.
엠마 왓슨의 새로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와 더불어 실화의 힘을 기대해 볼만 하다. 다만 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영화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냈을지가 관건이라 하겠다.
#천우희 #러블리 #어느날
천우희 역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큰 주목을 받았던 영화 ‘한공주’를 비롯해 ‘손님’, ‘곡성’ 등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그녀는 이번 영화 ‘어느 날’(감독 이윤기, 4월 5일 개봉)을 통해 제대로 사랑스러움을 연기한다.
극중 그녀가 맡은 ‘미소’는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나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영혼으로 육체와 분리된 그녀를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강수’(김남길 분)를 만나면서 특별한 어느 날들이 펼쳐진다.
가슴 먹먹한 소재들에도 이 영화가 봄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까닭은 천우희의 극중 이름처럼이나 밝은 미소가 한몫 한다. 혼수상태에 빠지고 나서야 영혼으로 세상을 처음으로 볼 수 있게 된 미소의 안타까운 상황에도 따뜻하게 풀어내기 위해 천우희는 말투나 호칭 등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그녀의 노력이 어떤 결과물을 낳았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산다라박 #첫주연 #원스텝
걸그룹 멤버에서 배우로 영역을 넓히는 산다라박의 도전도 아름답게 펼쳐진다. 영화 ‘원스텝’(감독 전재홍, 4월 6일 개봉)을 통해서다. 이번이 첫 스크린 도전. 가수 출신인 그녀에게 ‘비긴 어게인’이나 ‘원스’의 감동을 재현하는 작품과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었지만 음악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시현’ 역은 딱 안성맞춤이다.
시현은 연기하기에 제법 까다로운 캐릭터다. 기억상실에 색청(음악이 색으로 보여 음악을 들을 수 없음)이라는 난치병을 앓는다. 그럼에도 스크린 첫 신고식을 훌륭하게 펼쳤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극중 예쁜 음색으로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모습이 담기는데, 산다라박이 투애니원으로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이 드러날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콜로니아', '어느날' 포스터, '원스텝'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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