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산다라박 "투애니원, 해체했지만 변한 건 없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30 11: 01

산다라박에게 여전히 투애니원은 아프고 애틋한 이름이다. 지난 2009년 데뷔해 8년을 늘 함께 했던 만큼 투애니원 멤버들은 산다라박에게 생각만 해도 뭉클해지는 얼굴들이다. 
투애니원 해체 후 산다라박은 한동안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다. 늘 가족처럼 곁에 있었던 멤버들이 없다는 생각에 많이 울기도 했다는 산다라박은 "잠시 활동을 같이 안한다 뿐이지, 변한 게 없다는 걸 이제 깨달았다"며 "슬픔도 많이 가셨고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잠시 이별했지만, 투애니원 멤버들은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고.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봄씨어터에서 만난 산다라박은 "투애니원 멤버들이 어제 VIP 시사회에도 와서 많이 축하해주고 격려해줬다"고 환하게 웃었다.

투애니원 멤버들은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산다라박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산다라박은 "연기를 했는데 아무래도 가수인 친구들이라 그런지 노래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산다라박은 "항상 애틋함이 있었다. 데뷔 3년차부터는 그런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팀이 평생 갈 수 없겠지만 이 친구들이랑은 평생 가고 싶다,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헤어짐이라는 게 현실로 찾아오니까 너무 슬프더라. 10년을 같이 지낸 친구들인데 다신 못보는 것도 아닌데 너무 속상하더라"고 고백했다. 
다른 소속사로 이적해 솔로 활동을 준비 중인 공민지와도 자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서로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산다라박은 "VIP 시사회에도 스케줄 때문에 못 왔지만, 문자로 많이 응원해줬다. '언니가 좋아하던 영화 같고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 말해줬다"며 "나에 대해 역시 잘 아는 건 투애니원 친구들이라는 생각에 너무 편했다"고 투애니원을 향한 끈끈한 애정을 드러냈다. /mari@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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