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도깨비'·아이유·트와이스, 3대 진입장'벽'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3.30 13: 54

음원차트 진입 장벽이 유독 높아졌다. 1월부터 끊임없이 대형 컴백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있지만, '롱런' 팀들이 유독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모습이다. 좋은 음악의 힘이 대단하다.
# 불멸의 '도깨비'는 에일리?
불멸의 '도깨비'는 음원차트에서도 여전히 선전 중이다. 특히 가수 에일리가 부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차트 1위를 꾸준히 유지하더니, 신곡들의 공세에도 2~3위권에서 롱런 중이다. 이 곡은 지난 1월 공개 직후부터 드라마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세 달째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는 저력이다.

이 곡은 몇몇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에서는 역주행으로 1위를 기록하기도 한다. 크러쉬가 부른 '뷰티풀(Beautiful)'까지 합세해 아직까지 '도깨비'의 인기가 식지않았음을 증명한다.
# 트와이스, 걸그룹의 자존심
'도깨비' 못지않은 불멸의 저력을 드러내는 팀이 걸그룹 트와이스다. 트와이스는 지난달 20일 스페셜음반을 발표 타이틀곡 '낙낙(KNOCK KNOCK)'으로 짧은 활동을 마쳤다. 활동은 짧았지만 여파는 오래 가고 있다. '낙낙'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에 이어 2~3위를 다투고 있다.
더 주목되는 것은 트와이스의 'TT'와 '치어업(CHEER UP)'까지 아직까지 차트'인'이라는 것. 트와이스가 워낙 음원 성적이 좋은 팀이긴 하지만 대형 컴백이나 신곡들의 공세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최근 발표된 신곡들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음원 파워를 보여준다.
# 아이유는 '넘사벽'
여기에 가수 아이유까지 합쳐지면 음원차트 진입장벽 3대장이 완성된다. 아이유는 신곡 '밤편지'로 일단 일주일째 차트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두 달이 넘은 곡들에 비해 아직 공개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아이유라는 이름이 있어 쉽게 무너지지 않을 벽이다.
아이유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에도 연이어 대형 컴백이 예고되고 있긴 하다. 그 대형 컴백 라인업 중 아이유와 오혁의 콜라보 신곡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다시 차트가 아이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 아이유가 롱런할 것이라는 예상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특히 지난달 27일 음원차트 자정 발매에 대한 실시간차트 집계 방식이 변화되면서 진입장벽은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자정 발매의 경우 아이돌 팬덤의 영향으로 차트 1위 혹은 상위권 진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자정 발매된 곡의 실시간차트 집계를 익일 오후 1시 이후로 개편하면서, 많은 가수들이 신곡 발매 시간을 다시 정오, 그리고 오후 6시로 옮겼다. 팬덤보다는 대중의 영향력이 큰 시간대이기 때문에 팬덤 효과만 누리는 팀이라면 음원차트에 진입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 것이다.
물론 좋은 음악, 대중의 취향에 맞는 음악이라면 트와이스처럼 아이돌의 범주에서도 음원파워가 당연하게 따르기도 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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