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내가 이겨"..'컬투쇼' 장혁, 못 말리는 액션 ♥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30 14: 54

배우 장혁의 액션 사랑, 정말 못 말린다.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의 주역 손현주, 장혁, 지승현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적극적인 영화 홍보에 나섰다.
1980년대 후반 강력계 형사이자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보통의 아버지 성진 역을 맡은 손현주는 또 한 번 ‘컬투쇼’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에는 후배배우 장혁과 지승현과 함께 출연했는데, “‘컬투쇼’를 한 번도 출연하지 못했다고 죽기 전에 소원 한 번 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컬투로부터 ‘컬투쇼’ 브로커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손현주다.

안기부 실장 규남 역을 맡아 감정 연기를 최대한 절제한 장혁은 자신의 배역에 대해 “정말 정말 정말 나쁜 놈이다”며 “사실 제가 ‘보이스’로 많은 점수를 땄는데 ‘보통사람’으로 다 까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종영한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에서 정의로운 형사 무진혁 역을 맡아 최고시청률 5.690%를 기록하며 액션 장인으로서 위엄을 드러냈다. 이번 규남은 인간미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역할. 이에 장혁은 “감정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보이스’에 대해서는 “항상 사건사고가 터지고 출동해야 하는 역할이니까 매번 코드제로가 나오면 나가야 한다. 사건이 터지는 곳이 어두침침하고 추운 곳이었다. 그때는 몰랐는데, 형이 ‘보통사람’에서 형사를 하시다 보니까 형이 연세도 있으시고 많이 힘드셨을 텐데..”라며 공감했다.
장혁은 ‘액션장인’으로서 자부심과 열정을 드러내기도. 뜬금없이 한 청취자가 “김종국과 싸우면 누가 이겨요?”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장혁은 “저희는 친구여서.. 누가 이기는 게 중요하진 않으니까 제가 이기는 걸로 하겠다”고 냉큼 답했다.
또 한 청취자의 목격담도 웃음을 줬다. 절권도를 땀을 뻘뻘 흘리면서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이 청취자는 “다 집에 가고 싶었는데”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고, 장혁은 “제 성격상 한 번 보여주면 다 보여줘야 한다”며 액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손현주와 선후배 브로맨스를 자랑하는 신입 형사 동규 역을 맡은 지승현은 “나중에 알고 보면 장혁 씨와 라인이 있을 수 있다”고 내용을 살짝 ‘스포일러’(예비 관객에 그 내용을 미리 알림)하며 관심을 유도했다.
최고시청률 36.2%를 자랑하며 지난 2월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홍기표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바. 그는 “빚 갚는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것과 관련해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이동건, 이번 ‘보통사람’에서 손현주에게 극중 빚을 주로 갚는 역할로 나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든 말의 마지막을 영화 홍보로 완성하는 기적(?)을 보여줬다.
세 사람은 이날 신청곡으로 전인권의 ‘제발’을 선곡했다. 장혁은 그 이유에 대해 “제발입니다. 간곡한”이라며 영화 관람을 바랐다. 또한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며 관람을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청취자들은 “꼭 보러가겠다”, “보고 와서 꼭 인증하겠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스크린 속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친절’하고 ‘재치’있는 세 남자의 입담이 빛난 순간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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