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봄 스크린, 만화 찢고 나온 실사영화가 대세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30 16: 21

봄바람 부는 스크린, 만화를 찢고 나온 영화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미녀와 야수', 어마어마한 인기 원작을 실사로 옮긴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약 10년 만에 돌아온 '데스노트: 더 뉴 월드'까지, 봄 스크린은 실사 영화들의 전쟁이다. 
#클래식은 영원하다…이유 있는 흥행 돌풍 '미녀와 야수' 
29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는 북미에서 3억3356만 달러, 해외에서 3억846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총 7억2016만 달러(한화 약 8천8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국내 흥행 역시 여전히 청신호.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는 개봉 2주차에도 12만2022명을 끌어모으며 신작의 공세 속에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현재 누적관객수는 338만985명. 

'미녀와 야수'는 애니메이션 속 매력적인 캐릭터를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온 화려한 볼거리와, 이 시대에도 유효한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실사 영화의 흥행에 원작 애니메이션의 재상영까지 확정됐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측은 "관객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동명의 애니메이션 원작을 극장에서 재상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객들의 성원과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념해 재상영되는 '미녀와 야수' 원작 애니메이션은 오는 4월 1일과 2일 양일간 CGV와 메가박스를 통해 재상영될 예정이다. 
#만화 찢고 나온 강렬 액션…스칼렛 요한슨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는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로 재탄생됐다. '제 5원소', '매트릭스' 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한층 강력해진 액션과 CG 기술이 만나 화려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완성됐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애니메이션 속 명장면을 화려한 CG 기술로 충실히 재현해냈다. 스칼렛 요한슨이 광학미채 바디슈트를 입고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악당들과 수중에서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모습은 영화의 백미. '어벤져스' 블랙 위도우를 통해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히로인으로 거듭난 스칼렛 요한슨은 '공각기동대'를 통해 더욱 강렬해진 액션을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다시 돌아온 데스노트…키라의 죽음 후 '데스노트: 더 뉴 월드' 
실사 영화 '데스노트'가 약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키라의 죽음 이후 10년, 데스노트는 여섯 권으로 늘어나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2006년 개봉 이후 약 10년 만에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이는 '데스노트'는 현실과 똑같은 시간이 영화 속에서도 흐르고 있어 원작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보일 예정. 이번 영화는 지상에 존재할 수 있는 최대 숫자인 여섯 권의 데스노트가 한꺼번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흥미를 끈다. 단 한 권만으로도 막강한 파괴력을 보였던 데스노트가 6권이 모였을 때 과연 어떤 힘을 발휘할지, 그리고 키라의 죽음 후의 세계와 새로운 사신들의 존재는 '데스노트'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반가운 선물이 될 전망. 
'데스노트'는 애니메이션부터 영화,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각색돼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은 콘텐츠. 10년 만에 돌아온 '데스노트'의 새로운 시리즈가 이번에도 콘텐츠 파워를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