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천우희 “코미디 하고 싶지만 거부감 드실까 걱정된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3.30 16: 29

배우 천우희가 밝은 캐릭터를 맡는 것에 대해 보는 사람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천우희는 30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어느날’ 언론시사회에서 전작들에 이어 또 아픔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천우희는 “저도 아픔이 없는 순수하고 밝음만 있는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제가 항상 어딘가 내면에 갈등이라든지 복잡미묘한 미션이 주어지는 것 같긴 하다. 이번에도 내면에 아픔이 깔려있는 역할인데 저도 물론 그것에 대해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저는 지치거나 어렵지 않은데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안타까워 보이실까봐 걱정이 된다. 하지만 저도 멜로나 코미디도 하고 싶지만 제가 지금 당장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보시는 분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마음 속에 그런 소망을 가지고 있지만 때가 됐을 때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어느날’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돼 세상을 보게 된 여자와 그녀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감성 영화. 오는 4월 5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