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괴물의 탄생' 이수만·윤종신 만남이 기대되는 이유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3.31 07: 00

SM의 이수만과 미스틱의 윤종신, 이들의 만남이 연예계를 흥미롭게 만들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지난 30일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미스틱 지분 28%를 취득, 최대주주가 됐다. 이로써 두 회사는 사업협력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SM과 미스틱은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음악적 콘텐츠를 생산해온 회사다. SM은 '스테이션'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2016년부터 일주일에 한 곡씩 발표해왔고, 미스틱은 한 달에 한 번씩 신곡을 발표하는 '월간 윤종신'이라는 플랫폼을 수년째 운영 중이며, 최근엔 비정기적인 음악 플랫폼 '리슨'을 론칭했다. 

이렇듯 음악시장 성장을 위해 다양한 음악 제공에 힘써온 두 회사의 제휴는 향후 음악산업 성장까지 기대해봄직 하다. 특히 SM은 공식입장을 통해 미스틱이 글로벌한 음악 레이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스템, 사업 역량을 지원하고 다양한 플랫폼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더한다.
예능 및 방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강호동 이수근 등이 포진된 SM C&C, 여운혁PD 서장훈 김영철 등이 속한 미스틱의 만남은 향후 연예계를 이끌어갈 모바일 뉴미디어 사업에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엔 유튜브 채널, 네이버 V라이브 등으로 대표되는 웹 모바일 채널이 득세함에 따라, 방송사 제한 없이 대형 기획사가 직접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 생산하는 움직임이 크게 늘어난 터. 미스틱의 영상 콘텐츠 사업부문과 SM C&C 연기자 및 제작진의 연합은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 생산에도 가속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음악의 다양성 추구를 위해 노력한 그 시작점은 같다. 이후 차세대 영상산업에 관심을 기울여 각자의 자리에서 발을 뻗어나간 것도 비슷한 행보다. 그리고 이내 손을 잡았다. 방향성이 비슷한 SM과 미스틱의 만남은 향후 전 분야를 아우르는 강력하고 압도적인 콘텐츠를 기대케 한다. 과연 두 회사가 어떤 합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대중의 관심도 높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M,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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