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뮤지컬배우 A to Z…수입까지 다 밝혔다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3.30 22: 42

'잡스' 뮤지컬 배우들의 비밀이 한꺼번에 풀렸다.
30일 방송된 JTBC '잡스'에서는 뮤지컬 배우 신영숙, 마이클리, 김보경, 민우혁이 출연해 뮤지컬 배우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뮤지컬 배우들은 수많은 오디션을 통해 뮤지컬에 입문하게 된 사실을 밝혔다. 이들은 오디션 정보가 올라오는 사이트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오디션을 위해 눈빛으로 교감해야 한다는 팁을 전수했다.

또 오디션 합격을 위한 노하우도 공개됐다. 신영숙은 "내게 맞는 역할을 선택하고 문 열고 들어갈 때부터 작품 속 인물이 돼야 한다. 하지만 과해서 개그로 보이면 안된다"고 밝혔다. 마이클리는 "일 하는 순간을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디션에서도 역할에 몰입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김보경은 마이클리와 '미스 사이공' 오디션장에서 처음 만나자마자 사랑 연기를 주문받고 키스한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앙상블에서 주연 배우가 되기까지의 기간, 대본리딩, 장면연습, 테크 드레스 리허설, 프리뷰 공연 등으로 이어지는 한 작품의 연습 과정도 가감없이 공개됐다. 마이클리는 어려운 한자 대사로 인한 고충, 민우혁의 무대 실수담 등도 드러나 감동과 재미를 더했다.
한국과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근무환경 차이도 공개됐다. 마이클리는 "브로드웨이는 정확한 연습시간과 휴식이 있고 급여도 정확하다. 더블 캐스팅도 없다"고 설명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의 뮤지컬 합류에 대한 솔직한 시각도 이어졌다. 마이클리는 "아이돌은 연습 시작하기 전부터 대사, 노래를 다 외워온다. 어릴 때부터 연습생을 해서 그런 훈련이 돼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신영숙은 "신인들은 앙상블 하나 따기도 어려운데 배역 경쟁의 측면에선 달갑지 않을 수 있다. 나 역시 많은 아이돌과 작업했는데 다 성실하고 실력파였다. 그래서 그들의 장점을 많이 보긴 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들의 수입과 연봉도 공개됐다. 민우혁은 "내 첫 수입은 회당 5만원이었다. 5개월 간 월급으로 계산하면 한 달 70만원이었다. 인지도 상승 후엔 평균 직장인 정도의 수입이다"고 밝혔다. 마이클리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연습 시간에도 급여가 지급된다. 브로드웨이 기준 주당 1,984달러를 받는다"고 밝혔다.
러닝 개런티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수 배우들에게 한정되는 계약이라고. 마이클리는 "어떤 배우들은 회당 3000만원을 받는다고 들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잡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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