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탈 DL행, 무거워진 오승환 어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31 04: 08

세인트루이스 불펜의 핵심 중 하나인 트레버 로젠탈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세인트루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로젠탈을 10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의 개막 25인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던 로젠탈은 오른쪽 사근쪽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는 로젠탈을 대신해 샘 투이바이랄라를 25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부진과 부상으로 팀의 마무리 자리를 오승환에게 내주기는 했지만 로젠탈은 이미 확실한 실적을 과시한 정상급 불펜 자원이다.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선발 테스트를 받기도 했던 로젠탈은 캠프 초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는 등 선발 경쟁에서는 밀린 채 불펜에서 개막을 대기했다.

로젠탈은 브렛 세실, 케빈 시그리스트 등과 함께 선발투수와 마무리 오승환의 가교 임무를 하는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마무리 경험이 있어 언제든지 급박한 상황에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로젠탈의 이탈로 결국 마무리인 오승환의 비중이 커졌다.
다행히 오승환이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WBC 출전 이후 가진 경기에서 모두 실점하지 않으며 정상적인 대기가 가능할 것임을 과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3일 시카고 컵스와 홈에서 시즌 개막전을 가지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개막 선발로 확정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로젠탈을 비롯, 우완 알렉스 레예스와 존 겐트, 좌완 테일러 라이온스를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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