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K 주장 '노바' 박찬호, "한 단계 성장한 느낌, 서머 기대해 달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4.05 21: 44

돌아보면 아쉬운 시즌 이었지만 서머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박성준 감독이 이끄는 APK가 챌린저스 리그의 고정 구도를 깼다. 박성준 감독은 팀의 구심점을 묻자 주장인 '노바' 박찬호를 곧바로 답했다. 팀에서 서포터를 맡고있는 박찬호는 프로게이머로써는 적은 나이가 아닌 스물 한살 이지만 마음은 막 시작하는 십대 프로게이머들과 다름 없었다. 그는 서머에서는 APK 돌풍을 보여주겠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박찬호는 5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스프링 에버8 위너스와 2라운드 경기서 3세트 브랜드 서포터로 팀의 3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박찬호의 활약에 힘입어 APK는 챌린저스 강호 에버8를 2-1로 제압했다. 
APK는 이번 시즌을 6승 8패 득실 -5로 마감했다. 시즌 초반 3연승을 달릴 때의 기세를 돌아보면 현 모습이 아쉬운 것이 당연할 터. 박찬호는 중반 부침이 아쉽지만 막바지 다시 연승으로 기세와 자신감을 찾았고, 강호 에버8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가 시즌을 시작했을 때는 3연승을 하면서 롤챔스 승강전도 생각했었다. 그런데 연패를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도 나빠지고 우리들의 자신감도 없어졌다. 여러 변화를 겪으면서 새로온 팀원들과 잘 어우러지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좋지 않았던 스크림 성적도 좋아졌다. 오늘 승리로 서머에서는 정말 잘 할 자신이 있다. 에버8을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
이어 그는 "시즌 네 번째 경기였던 IGS 패배가 이번 스프링 시즌 제일 아쉬운 경기다. 그렇지만 오늘은 가장 기분 좋은 날이다. 에버8은 챌린저스 강 팀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 우리가 한 단계 올라갔는 걸 보여드려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서머때는 더욱 더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다른 팀들이 무서워하는 팀이 되겠다. 서머시즌 APK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활약을 약속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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